얼마 남지 않았다.

2주 후면 2019년이다. 지금쯤 한해를 되돌아 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기억할 것도 있고 지워버리고 싶은 것도 있다.

좋은 일, 나쁜 일, 굉장히 많은 일이 지나갔다. 누구는 더 바쁘고 덜 바쁜 것은 아니다. 똑 같은 한해를 보낸 것이고 모두다 잠시도 멈추지 않고 시간 시간을 지나왔기에 한해를 마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더 기억에 남는 것은 있을 것이고 각각의 비중을 달리 생각할 것이다.

나역시 2018년에 회사를 새로 만들었다. 이미 있던 개인회사와 별개로 부산에서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법인으로 “미래시민능력개발원” 을 만든 것이다.
아직 일년이 지나지는 않았지만 남은 2주안에 의미있는성과를 만들고자 애를 쓰고 있다. 가능할 수도 있고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어쨌든 막바지 긴장의 끝을 놓지 않고 있어야 한다. 일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 내가 주도권을 갖고 있지 않다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좋은 일임에도 다른 사람들의 결정을 기다려야 하는 대부분의 일들은 열정과 노력만으로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

내가 선택하고 결정하며 이끌어갈 수 있는 일을 하려면 나에게 강력한 무기가 있어야 한다. 2019년에는 나만의 무기를 확보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또한, 확실한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좋기는 하지만 애매한 것, 남들고 가지고 있는 것으로는 승부의 세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고 보면 지금까지 내가 만들어낸 나만의 콘텐츠가 없는 것 같다. 뭔가 많이 해왔지만 아직 실체를 만들지 못했다. 앞으로 집중해서 나의 콘텐츠를 만들고 나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만들아야 한다. 2019년을 기대하는 이유이고 목표이다.

2018년은 많은 변화와 변경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시도하며 생각의 폭을 넓히는 한해였다. 그러면서 수업료도 많이 냈다. 이제부터 결과를 신경쓰고 새로운 미래를 계획해야한다.

그리고 남은 2주동안 2018년을 되돌아보며 스스로 평가와 반성, 계획을 세우자.

미래시민능력개발원

올림픽이 한창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감동과 인간승리의 미담이 즐겁게 한다. 더불어 공정성에 대한 잡음도 늘 생긴다.

최근에는 올림픽 뿐 아니라 기업의 행동에서도 재판 결괴에서도 공정성 시비가 많아지고 있다.

점점 더 공정성에 대한 논란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사람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지고 가치 판단의 기준이 변하며 경쟁이 가속화 되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공정성에 대한 많은 고민과 정의가 필요하며 고더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노력이 진행된다는 점에서는 바람직하다.

물론 초기에는 갈등과 반목이 심해지고 관계의 손상이 벌어지는 피해가 생길 것이다. 그럼에도 거쳐가야 하는 길이다.

 

어떤 것이 더 공정한 지는 끊임없는 토론과 성찰, 시행오차가 필요하겠지만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공정성에 대한 반론을 제기할 때 사람의 판단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한다. 누군가 판단한 것이 올바르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럴 수 있지만 그 사람 역시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대로 판단했을 것이다. 아무리 잘난 사람이라 하더라도 판단의 오류가 있을 수 있다. 절대적인 진리를 바탕으로 할 수도 없다.

그러니 영원히 공정성의 시비가 생기는 것이다. 누군가는 동의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을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다. 시간이 지나고 재평가 과정에서 판단이 달라지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가 관심가져야 하는 것은 “어떻게 공정성을 확보하는가?” 하는 방법이다. 여라가지 방법이 있고 조건이 있다.

그 중에서 우선 필요한 것은 과정을 투명하게 알리는 것이다. 일이 진행된 과정을 모르고 결과로만 판단한다면 당장의 이익과 손해로 판단하기 쉽고 정확한 의미를 모르게 된다. 그동안 성공적인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였으므로 더욱이 그렇다.

이제는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유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그러다보면 속도가 느려지고 경쟁에서 뒤쳐지는 느낌이 들 수 있다. 그래도 좋다. 결국에는 공정함을 인정 받고 갈등을 줄일 수 있으므로 더 큰 이익이다.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

결과는 과정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누군가 역할과 노력을 해서 만들어 지는 것이다. 처음 시작할 때 의도한대로 반드시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결국 과정을 거치며 결과물이 생긴다.

개인이나 기업, 단체 모두 동일하다.  일하는 과정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공개하여 투명하게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하여 지식과 경험을 축적해 나가는 것이 갈등을 줄이고 결과에 동의하게 만드는 것이 된다.

결국 전체 생산성은 올라가고 만족도가 올라가 모두가 동의하고 기여하고 성과를 나눌 수 있는 발전적인 조직과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처음부터 잘 갖추어진 시스템으로 출발하는 조직은 없다. 비록, 완벽해 보이는 조직이라도 뚜껑을 열기 전에  긴 시간 동안 시스템을 갖춘 결과이다.

우리는 드러난 모습만으로 판단하고 열광하며 아쉬워한다. 누구나 출발할 때는 부실한 시스템을 갖고 시작해서 원하는 모습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러니 어쩌면 부러워할 것도 없고 주눅 들 필요도 없다. 내가 만드는 조직도 그렇게 만들면 된다.

남보다 빠르게 조직을 정비하고 체계를 구축한 회사는 어떻게 했을까?

 

대부분의 초기 회사는 자신들의 기술과 상품 등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부각 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혁신과 창의성이 강조되는 요즘은 더욱 기술개발과 아이디어에 몰입한다. 그래야 성공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그 이후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우리의 비즈니스는 컨베이어 벨트 처럼 돌아가지 않는다. 하나의 단계가 끝난 후 다른 단계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다. 제품 개발 끝낸 후 판매 시스템 구축하고 영업사원 모집하고 AS 체계 갖추는 식의 순서대로 진행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동시에 진행해야 할 일이 있고 사전 준비와 연습이 필여한 일도 있다.

성장의 속도에 걸맞는 체계가 필요하고 단계별로 필요한 상황을 예측하고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이제 막 출발하는 작은 회사가 할 수 있는가?이다.

시간적 경제적 여유도 없고 미래의 상황을 정확히 예측할 수도 없으며 과거 경험이나 노하우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하려고 한다.

나는 일 잘하는 방법은 함께 일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함께 협력해야 한다. 자신의 핵심 기술이나 상품이 아니라면 더욱 그렇다.

각 분야별, 단계별로 많은 외부 자원이 많다. 함께 일할 수도 있고 사거나 빌려 쓸 수도 있다. 아니면 외부 하청을 줄 수도 있다.

물론 비용이 발생하고 약간의 시간과 노력은 들어가게 마련이다. 그럼에도 완전히 구축 되지 않더라도 실제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급하는 것은 가장 적은 비용을 사용하는 것이고 손실을 줄이는 것이다. 그러는 과정에서 자신의 노하우가 쌓이고 비즈니스가 최적화 될 수 있다.

초기에 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겠지만 좋은 파트너를 만나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면 적절한 비용으로 지불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야 한다.

소모되는 비용으로 볼 것이 아니라 성장계획에 맞추어 투자로 생각해야 한다.

특히, 회사의 운영 부분은 처음부터 제대로 체계를 잡기 어렵다. 회사가 커지면 운영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다.

미리미리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이 미래의 부담을 줄이고 회사 본연의 일에 집중 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을 잊지 말자.

 

일 잘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다. 어떻게 하면 그들처럼 일을 잘할 수 있을까?

우리가 모르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듯하다. 그들이 하는 일은 성과도 잘나오고 남들에게 인정 받는다.

기업에서도 구성원의 업무 능력을 올리려고 갖은 애를 쓴다. 그리고 결국 느끼는 것은 좋은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이나 훈련으로 쉽게 늘지않는 것이 업무 능력인가보다.

태어날 때부터 일 잘하는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은 아닐텐데 업무능력을 키우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어떤 행동을 하고 있나

업무능력을 키우기 위해 주로 하는 활동은 관련 분야의 지식을 늘리기 위해 공부하고 더 많은 경험을 해보려고 노력하며 반복훈련한다,

그렇게 하면 어느정도 결과가 나오기는 하지만 탁월한 성과를 내는 정도까지 도달하기는 어렵다.

나는 원인을 자신의 업무 지식을 늘리는 노력만 하는 것에서 찾는다. 사람의 능력은 컴퓨터처럼 계산의 속도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예측할 수 없는 현실에서 대응능력이 중요하다. 물론 업무지식은 바탕이 된다. 그리고 과거의 경험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좋은 재료를 모두 가지고 있지만 벌어지는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하면 만족할 결과에 도달하지 못한다.

모든 일은 주변의 상황과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이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일의 배경과 흐름, 일과 관련이 있는 다른 사람들과 외부 상황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다.

내가 해결하고 싶거나 요구되는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그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상황에 대해서 내가 원하는 만큼 설명해주거나 시간을 무한히 주지 않는다.

그래서 제한된 정보와 시간 안에서 상황을 광범위하게 이해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이런 광범위한 이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업무외적인 지식과 경험, 활동이 필요하다. 폭넓은 지식과 사회활동, 경험과 노력이 바탕을 만든다.

 

상황을 이해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파악한 흐름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머리가 뛰어나지만 사회 경험이 적은 사람이 부족한 부분이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가고 스스로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는 과정에서 상황에 대한 이해와 판단 능력이 길러진다.

자연스럽게 체득된 이해력이  자신의 업무분야게 쓰이게 되면 드디어 업무능력을 인정 받는 것이다.

 

따라서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평소 상황을 이해는 훈련이 필요하다. 주변에 생기는 일에 대해서 호기심을 갖고 원인을 찾아보고 배경지식을 학습하며 다른 방식의 해결책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시도해 보는 활동을 해야한다.

관련된 책을 읽고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고 발전된 지식을 적용해보고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보는 다각적인 노력으 중요하다.

이런 훈련은바로 성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실망할 수 있지만 기초체력을 키우는 연습이므로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업무성과는 이해력이 좌우한다.

 

춘천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지 꼭 1년이 되었다.

앞으로 어디에서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다 춘천으로 결정하고 지난해 11월 23일 그동안 살던 서울을 떠났다.

무엇이 바뀌었고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앞으로 만들어 가야하는 삶은 어떤 모습이어야할까?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고민을 많이하였으면서도 막상 결정할 때는 어렵지 않은 선택이었다. 아마 막연한 과거의 기억이나 정보가 영향을 미쳤으리라.

그동안 서울에서 50년 동안 학교를 다니고 사회생활하면서 사는 곳이나 행동반경은 서울이 중심이었다. 그럼에도 오래전부터 나이가 들면 소도시로 옮겨가서 살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

지난 가을에 삶의 터전을 옮겨야할 상황과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빠르게 결정한 것이 춘천이다.

 

무엇인 나를 이곳으로 이끌었을까?

춘천은 나의 연고지도 아니다. 고향은 물론 학교를 다니거나 직장생활을 해본 적이 없고 누구나 처럼 간혹 놀러오던 곳 중 하나이다.

아마도 나쁘지 않은 과거의 기억과 서울 근교에서 자리잡고 서울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아등바등이 싫었을 것이다. 그리고 적당한 교통의 편리성이 영향을 줬을 것이다.

어쨌든 꼭 1년을 춘천에서 살았다.

서울에서 아파트 생활을 15년 정도 했지만 춘천에서는 아파트가 아닌 주택에서 살고 있다. 오래된 집이라 많이 아파트만큼 편함을 기대하면 큰 오산이다.

 

처음 이사온 후에 가장 먼저 느낀 것은 도로의 소음이 적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늘 듣던 자동차의 경적소리가 거의 없다. 이미 예상하고 기대했던 것들도 있지만 생각하지 못한 차이를 느낀 점이다.

막연하게 공기 좋을 것이고 서울보다 여유로울 것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그 차이는 자동차의 경적 소리에서 느꼈다.

춘천을 인구가 30만이 되지 않는다. 도시와 농촌이 함께 엮어진 도시라 면적은 넓다. 최근에 아파트가 많이 지어지고 있지만 커다란 상업 건물들은 거의 없다

길이 아주 넓지 않음에도 큰 교통체증은 별로 없다. 그리고 신호등이 한번 바뀌려면 오래 걸린다. 그걸 당연히 여기는 동네이다 보니 경적 소리가 적은 것이다.

 

이제 겨우 동네 구조를 알기 시작해서 완전히 춘천에 동회되고 뿌리 내리는 데는 시간이 한참 걸릴 것이다. 사람의 생활 습관과 의식이 이해 되고 적응 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우 1년 을 지내고 있지만 서울을 떠난 것은 아주 잘한 결정이라 생각한다.

나를 아는 주변 사람들은 말한다. 춘천으로 이사가서 좋겠다고, 자신도 서울을 떠나고 싶다고. 그런데 항상 말 뿐이다. 아마 의례적인 인사일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하고 싶은 것이 있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결정을 못하고 후회만 한다.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것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과거의 성공을 붙들고 놓지고 싶지않은 사람의 보통생각이다.

그렇지만 원하는 것이 있거나 뚜렷하게 앞으로 해야할 일이 정해지지 않았다면 준비해야 한다. 준비를 발전시켜 실천에 옮겨야한다. 결단이 필요하다. 사람은 결국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게 된다. 그 시기를 굳이 늦출 이유는 없다.

항상 변화를 인정하고 변화하며 시도하는 삶이 중요하다. 

춘천에서 1년을 정리하며 다음 일을 모색한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에 대한 공론화 과정에서 “숙의와 합의”가 떠오르고 있다. 그렇게 어렵지 않은 이야기이다.

이번 신고리 5.6호기 건설에 대한 결정이 잘 된 것인지 잘못 된 것인지가 아니라 숙의와 합의에 대해거 생각해보고자 한다.

어떻든 수백명이 모여서 몇달동안 의논을 해서 결론을 내렸다. 그 동안 여러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참여자들이 많은 토론을 통해 숙의하고 합의한 것이다.

그런데 왜 이것이 이슈가 되는 것일까? 신고리 원전 건설이 중요하고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한번의 이벤트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어떻게 숙의하고 합의하는가이다.

무작정 많은 사람이 모여서 결론을 내기는 쉽지 않다. 사람이 많아지고 첨예한 문제라면 더 어렵다. 그래서 일부의 사람이 선발되어 그들이 합의하게 된다.

긍극적으로는 모든 이해당사자가 참여해서 충분히 논의하고 합의 하는것이 맞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일을 주도한 사람들의 선택이 그러할 수도 있지만 또다른 생각을 해볼 수 있다.

 

우리는 충분히 숙의하고 합의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자신의 주장을 제대로 정리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청취하고 이해해서 해석할 수 있어야한다. 불만을 갖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막상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있게 말하지 못한다. 동의한다 하더라도 다른사람의 결정에 대해서 이해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모여 결정하는 것이 반드시 옳은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관련된 사람들이 참여해서 의논을 했다면 사람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다.

 

숙의와 합의를 하고자 한다면 훈련이 필요하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평소에 많은 사람과 대화하고 의견을 나누는 훈련이다. 충분한 대화와 이해가 없이 논리에 대한 학습만 하는 것이 우리들이다. 그러다보니 내말이 맞고 다른 사람 말이 틀리다.

어릴 때부터 누구나 나름의 합리적인 생각이 있는 주체임을 알고 공평하게 대화하고 타인의 상황과 생각을 이해하는 연습을 하지 않는다.

대화가 쉬워 보이지만 연습이 필요하다. 그래야 갈등과 반목을 줄이고 관계를 개선하고 더 나은 통합의 결정을 할 수 있다.

 

서로 이해하고 인정하는 대화가 충분하게 훈련되어 있어야 숙의와 합의를 이룰 수 있다. 막연히 이번 공론화 과정 한번을 보고 숙의와 합의가 쉽게 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꾸준히 노력하고 평소에 훈련해 놓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아주 좋은 방법이 수평적 공감토론이다. 비난과 반대 없이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공평하게 말하는 것이 출발이다.

관련하여 올 여름 부터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이 바로 춘천 공감대화마당이다. 이것은 시민이 평소에 자신의 생각을 갖고 대화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대화 방식이다. 춘천 공감대화마당은 별다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공평하게 대화하고 올바른 토론을 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다.

춘천에 산다면, 춘천에 오실 수 있다면 언제든지 참석할 수 있다. 모여서 자유롭게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를 바탕으로 모인 사람들이 대화하는 것이므로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두시간 정도 자신의 커피값 정도만 가져 오시면 된다. 우두동의 한 커피숍에 모이기 때문이다.

숙의와 합의는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평소에 대화하고 이해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물론 사안에 대한 기본적인 학습과 지식도 필요하다. 앞으로 숙의해야할 일 합의해야 할 일이 많다. 그것이 이시대의 시민이 해야할 일이기 때문이다.

사람을 한자로 쓸 때 인간(人間) 이라고 씁니다. 간혹 비아냥 거릴 때 쓰기도 하지만 사람을 의미 그대로 한자로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인간을 풀어보면 사람 사이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사람은 독립적인 존재이기도 하지만 사람과 사람들의 관계까지 포함하는 것이 사람이라는 말일 수 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없다면 사람으로서의 존재 의미가 없는 셈이지요.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이 사람이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입니다. 일의 성과를 내는 것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고 만족과 실망도 사람 사이에서 생깁니다.

일을 하는 과정에서도 함께 일하는 사람에 따라 성공여부가 달라지게 됩니다.

이렇게 중요한 사람과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뜻을 맞추어 살고 싶은 것이지요.

이러한 모든 과정에는 사람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전제입니다. 상대방을 알아야하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나 가치관 성향 등을 알아야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많은 인맥관련 정보는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관리하고 상생의 구조를 만드는 방법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을 이해하고 나와 다른 사람들의 소통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통은 단순한 정보의 전달이 아닙니다. 소통의 기본은 이해와 존중, 인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요즘 집중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과 공평하고 수평적인 대화입니다. 이미 잘 알고 있는 사람이던 처음 만나는 사람이던 상대방의 생각을 제대로 이해하고 차이를 인식하며 서로 동의하는 결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춘천에 이사온지 1년이 아직 되지 않았지만 춘천에서 공감대화마당을 만들어 운영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참여해서 우리 일상의 주제에 대하여 비난과 반대 없이 서로의 생각을 말하고 듣고 토론 하는 것입니다.

더 발전해서 평소에 자유롭게 대화하고 의견을 나누는 토론 문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동안 토론은 대결적인 자기 주장의 관철 방법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자기가 옳다는 생각에서 상대방을 설득하는데 집중했습니다. 그것보다는 더 크게 모두의 생각을 포용하는 가치를 만들고자 합니다.

학생, 청소년들의 건강한 토론 문화를 만들어 미래 지향적인 인재로 키우고 동네 사람들과의 수평적 대화로 일상의 갈등을 줄이며 각 단체나

기관,  회사에서 모두 참여하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 동의하는 결론을 내린다면 반대와 갈등보다는 통합과 성장 동력이 만들어지리라 생각합니다.

그 시작으로 우선 춘천 공감대화마당을 시작했습니다. 참석이 가능한 춘천 시민 모두가 대상이며 강요되는 주제나 제한은 없습니다. 평소에 고민하는 주제나 생각해봤으면 하는 주변의  일들을 중심으로 대화합니다.

의무사항이나 부담없이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한 카페에서 모이기 때문에 자신의 음료값 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길 바랍니다.

 

일 잘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다.

스마트워크라는 이름으로 일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도 많고 다양한 도구도 많이 나와 있으며 나름대로의 방법들이 있다.

진짜 일 잘하려면 뭐가 필요할까?

우선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있어야 한다. 내가 모르는 분야나 능력이 미치지 못하면 내 일이 아니므로 일할 수 있는 기본 능력은 전제로 해야겠다.

그렇다면 좋은 성과를 내고 일의 효율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간단하게 세단계로 생각해 보자.

 

첫째, 내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다.

두번째, 찾은 일중에 무엇을 가장 먼저 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결정된 일을 계속 하는 것이다.

 

주변에 해야 할 일은 널려 있다. 찾으면 찾을 수록 많아진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내가 해야 할일과 할 필요없는 일을 구분하는 것이다.

많은 일 중에서 내일이 아니거나 내가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추려내는 노력을 해야한다. 버리는 것이 필요하다. 무조건 일을 움켜쥐고 있는 것도 욕심이다. 욕심을 버리자. 최대한 버리자.

모든 일을 동시에 할 수는 없다.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결정해야한다. 판단과 결단이 필요하다. 모두 중요하게 보일지라도 하나를 선정해야 한다. 나머지에 대한 미련을 버리자. 나중에 하면 된다.

그리고 굳은 의지로 실행하는 것이다. 잠시 해보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될 때까지 하는 것이다. 왜, 내가 가장 먼저 해야한다고 정하지 않았는가? 내가 정한 일이다.

 

결국 일의 성과는 해야 할 일을 하는가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다. 무엇을 할 것인지 정해서 하는 것이 전부이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나? 시작하자.

 

도전과 열정을 강조하는 시대이다 보니 시작한 일을 포기 한다는 것은 크게 잘못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포기는 죄악으로 생각하고 중단없는 전진같은 목표를 놓치지 않는 근성있는 태도가 성공을 위한 최고의 보증수표처럼 주장하고 있다.

목표한 것이 있다면 당연히 최선을 다하고 성취를 위한 모든 방법을 시도하며 참고 기다리는 것은 필요하다.

그러나, 자신의 길이 아니거나 목표가 잘못되었다는 판단이 선다면 빨리 중단하고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미련이나 남의 눈을 의식해서 중단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더 큰 좌절과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포기가 많은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용기있게 포기할 줄 아는 것도 중요하다.

어쩌면 뭔가 하는 것보다 하지 않을 용기가 더 많이 필요하다 그리고 더 큰 힘이 든다.

남들의 시선과 과거의 명예나 자존심 때문에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매몰비용만 늘릴 뿐이다.

어른이든 아이들이든 심사숙고해서 선택하고 실행하다 잘못된 선택을 중단 하고자 할 때 격려하고 지지해 줄 필요가 있다.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칭찬할만 하다.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한 일을 포기 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성과와 시간을 버리고 다시 시작하기 위한 시간과 비용이 또 들어간다.

그러나 너무 늦지 않은  포기로 더 큰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일을 처음 기획하는 단계에서 중간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중간 목표는 시기적 중간이 아니라 이리 궤도에 올라가는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상태이며 무리하지 않은 목표 수준이 좋다.

중간 목표가 원하는 시점에 달성되지 않으면 과감하게 포기 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원하는 수준으로 발전이 예상되지 않는다면 용기를 내야 한다.

포기할 줄 아는 것이 참된 용기이다.

 

모든 일은 끝이 있고 끝을 향해 움직인다.

일을 잘한다는 것은 좋은 결과 만들고 기대보다 뛰어난 성과를 만드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일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문제 없이 잘 되었는지가 중요하다.

 

그로나 진짜로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검토를 제대로 해야 한다. 충실하고 냉정한 검토를 할 수 있어야 하고 받아 들일 수 있어야 한다.

일은 끝났다. 그런데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검토 결과까지 만들어 내어야 한다. 검토 결과는 다음 일에 다시 영향을 줄 것이다.

검토를 완벽하게 한다면 다음 일에서는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검토를 위해서는 사실에 대한 빠짐 없는 기록과 기억이 필요하고 판단과 느낌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벌어진 사건의 원인을 알아야 하고 결과에 대한 인과 관계를 발견해야 한다.

검토를 완벽하게 했다고 해서 다음일이 반드시 잘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이 마무리 될 때 마다 검토를 충실히 하게 되면 일의 경험이 쌓이면서 새로운 일이 자연스러워 질 것이다.

대신 경계해야 할 것이 있다. 과거의 경험이 풍부해서 일이 자연스러워 지면서 익숙한 방법에 물들다 보면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망각할 수 있다.

 

과거 일에 대한 검토는 새로운 시도를 위한 자신감이 되어야 하며 아직 도전하지 않은 일들을 찾아내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2016년이 끝났다.

언제나 처럼 한해를 둘러보면서 회상하고 아쉬워하며 추억할 것이다.

이제는 2016년을 검토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할 것이나 하고 싶은 것들을 찾아내야 한다.

2017년에는 다른 방법으로 다른 일을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