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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지나고 봄이오면 새로운 마음으로 계획을 세우고 설레는 것이 당연하지만 올해는 느닷없는 코로라 바이러스로 심각하게 움츠러들고 활동을 주저하고 있다.

사람들 사이에서 변화와 발전이 이루어지고 결과가 나오는 것이 정상인데 만남을 꺼리고 스스로 행동을 제약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혼란은 결국에 정리되고 안정이 되겠지만 움츠러든 사람들의 마음은 쉽게 펴지지 않을 것이고 기존의 패러다임에 대한 회의와 혼란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다.

더구나 소득이 줄고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 이상의 경제침체가 걱정된다.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을 해야할 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지금하는 일을 지속해서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럼에도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다.

IMF 시절에 기업이 무너지면서 4,50대가 길거리로 내몰리던 상황이 그려진다. 더구나 빠르게 변하는 사회를 따라가는 것은 점점 어려워진다.

 

시야를 넓히고 고정관념을 버리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살펴야 한다. 한가롭게 과거의 영광을 붙들고 있을 수는 없다.

새로운 세상을 맞이해야 한다. 코로나로 활동이 위축되고 제약이 많지만 세상으로 나가 더 많은 것을 봐야한다. 내가 알지 못하는 다른 영역을 봐야한다. 어디엔가 다른 가능성이 싹트고 있을 것이다.

 

따뜻한 봄이다. 세상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기 위한 길을 나서자.

길을 나설 때 신발끈을 고쳐 매듯이 마음먹고 길을 나설 때면 가방을 챙긴다.

가방속에는 무엇이 들어있는지도 중요하겠지만 가방을 챙긴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무엇인가를 하기위한 기본이기 때문이다.

지난 겨울에 새로 가방을 하나 만들었다. 새 가방을 들고 가방속에 무엇을 채울 수 있을지 다녀보자.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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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대로 이루어지는 일은 거의 없다. 그것이 계획을 세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목표에 대한 희망과 가능성이 있을 때 달성하기 위한 나름의 방법이다.

목표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은 새로운 기회를 잡는 것이다.  언제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목표 달성의 희망을 갖게 만드는 것이 기회이다.

꾸준히 발전시켜 온 문화와 패러다임 속에서 설정한 목표를 위한 다양한 기회가 존재한다. 그러나 외부의 큰 충격에 의해서 패러다임이 바꿔 버리면 순간 우리는 기대하던 기회를 잃어버릴 수 밖에 없다.

늘 상존하던 위기가 COVID 19 로 극대화된 지금 기존에 세웠던 많은 전략과 방법이 무력화되고 있다. 그동안 기대하던 기회가 사라진 것이다.

기회로 여기던 것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기회가 사라지면서 사회적 경제적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게 된다. 이미 익숙한 상황을 벗어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허둥지둥 당황하지만 빠르게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새롭게 발견하는 가능성은 있다. 어차피 쉽게 예상하던 상황은 아니다. 알고있던 기회는 사라졌으나 생각하지도 않았던 분야에서 가능성을 찾아보자.

어쩌면 새로운 분야가 아니라 다른 접근 방식, 패러다임 속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과거와 현재의 정답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것이다.

집단으로 일과 사람사이에서 발생하는 이벤트가 비대면 서비스로 대체되고 전통적인 방식의 비즈니스가 무력화될 상황이다.

IMF 당시에도 거의 모든 사람들은 생각하지도 못한 거대한 변화를 겪었다. 단순히 경제가 어려워진다면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겠지만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바뀌고 구조를 바꿔여 한다면 해결이 쉽지 않다.

그러나 늘 그렇듯 급격한 변화의 시기에는 기존의 기회가 사라질 지라도 개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시기이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가능성을 찾기 위한 노력과 생각의 전환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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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 결재하는 단계중 보류 항목이 있을 때가 있다. 과거에는 임원의 책상에 기결 미결 보류의 결재함이 있기도 하였지만 요즘은 잘 안보이는 것 같다. 아마도 컴퓨터가 발달하면서 전자결재가 일반화된 이유도 있을 것이다.

늘 의아했던 것이 보류 항목에 들어간 결재 서류는 어떻게 되는가? 무슨 특별한 방법이 있는가? 였다.
회사의 업무 중에 결재의 과정이 꼭 있게 마련이다.

업무 생산성에 영향을 주는 하나의 요인으로 결재 과정을 살펴보자. 결재는 자신의 생각이나 일의 결과 등을 윗사람 또는 결정권자에게 승인 받는 과정이다.
승인권자는 결재항목에 동의 하거나 거절할 수 있다. 그런데 보류는 무슨 의미일까? 나중에 보자는 것이다. 동의도 아니고 거절도 아니고…

계획이 실행으로 옮겨가고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사결정이 중요하다. 잘못된 의사결정도 문제이지만 어떠한 결정도 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를 만들기도 한다

보류한다는 것은 판단을 미루는 것이다. 판단을 위한 정보가 부족하다면 보완을 해야 하지 결정을 미루어서는 않된다. 충분한 정보가 확보되면 승인과 거절을 결정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일로 진행된다.

또한 보류하는 것은 승인권자의 무책임이기도 하고 횡포이기도 하다.

 

나는 결정이 곧 실행이다라고 생각한다.

확실한 결정이 내려지고 그 결정에 동의하면 사람들은 움직인다, 일을 한다.

의사결정이 빠르고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생산성이 올라갈 수 있다. 간혹 잘못된 결정이 있을 수도 있지만 막연히 결정을 미루는 것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무엇인가 결정해야 한다면 승인이나 거절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판단이 어렵다면 보완 지시를 하거나 거절하고 수정해야한다.

때를 놓치지 말고 즉시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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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자신의 씨앗을 퍼뜨려 숲을 만든다. 나무가 자라서 씨앗을 떨어뜨리고 싹을 틔우고 점차 영역을 넓혀간다.

가까운 곳은 떨어뜨린 씨앗으로부터 싹이 나오지만 멀리 있는 곳은 바람이나 동물이 옮겨주는 씨앗이 필요하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을 키우면서 새로운 영역으로 활동무대를 넓히기를 바란다.

주변을 확장하는 것은 지금의 방법으로 가능하지만 새로운 무대로 진출하는 것은 간단히 되지 않는다.

누군가의 도움이 있거나 스스로의 패러다임을 뛰어넘을 수 있어야 한다.

어떤 형태의 새로운 숲을 만들지는 알수 없다.

 

누구나 항상 새로운 숲을 만들기 위한 씨앗을 퍼뜨려야한다. 그렇다고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무수한 시도 끝에 작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씨앗 퍼뜨리기를 멈추면 다른 나무에 묻혀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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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일을 많이 하는 사람들, 특히 전문가들은 백업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백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낭패를 본 경험이 한두번쯤은 누구나 있다보니 나름의 백업 방법을 갖고 잘하고 있을 것이다.

백업을 하는 좋은 방법은 이미 다 알고 있기에 더 설명할 필요는 없다.

 

최근 운영하는 사이트 하나가 문제가 발생했다. 홈페이지 문제야 늘 벌어지는 것이므로 제대로 대처하면 되겠지만 이번엔 좀 달랐다.

어쨌든 문제를 발견했으니 백업된 파일로 복구하면 되는 것이다. 더구나 주기적으로 백업하고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니었다.

매주 백업을 하고 몇주정도의 백업본을 가지고 있었기에 별다른 걱정없이 복구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그렇지가 않다.

우리가 백업할 때는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복구하는데 필요하 파일과 설정값, 데이터베이스 등을 백업하기도 하며 전체 내용을 백업하기도 한다.

그런데 왜 복구가 않될까?

주기적인 백업을 하면서 무한대로 변경사항을 저장하지는 않는다. 개발자들이야 개발이 완료되기 전에는 코드 수정 이력을 파악하겠지만 완성되고 잘 운영되는 사이트야 중간의 모든 변화를 무한대로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백업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백업 이후에 변경된 내용은 일부 손상이 되어도 백업시점의 내용으로는 복구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생겼다.

주기적으로 백업하면 일정 시점의 상태를 저장하면서 몇단계 시점까지는 백업하지만 그 이전 내용은 없어지는 것이다.

또한 사이트의 겉모습만 보고 정상작동으로 알고 있었으나 내부에서 이상이 발생했다. 그리고 자주 들어가 보지 않는 사이트이다보니 중간에 문제가 생긴 것을 모른채 손상된 파일이 백업되고 몇번의 주기를 거치며 정상적인 파일은 삭제된 것이다.

결국 이상이 있는 내용을 백업하고 있었던 것이다. 정확히 언제부터 문제가 있었는지 모른다. 그런상태로 어느 순간 사이트가 망가진 것을 확인하고 복구해봐야 회복 불능이다.

무엇을 백업한 것인가?

백업을 한다는 것은 정상상태의 것을 백업해야 하는데 지금이 정상인지 확인하지 않은 것이다.

백업을 무조건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무엇을 백업하는지 알아야 한다.  백업 이전에 항상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점검해야 하는 것이다.

무엇이든 항상 최선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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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사실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 사람은 왜 사실과 다르게 알고 있을까?

세상의 모든 일을 알 수는 없고 알 필요도 없지만 철썩같이 믿고 자기 판단의 근거로 사용하는 정보들이 있다. 안타까운 것든 대부분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이거나 자기 상황을 합리화 시키기 편한 형태로 편향과 오해를 갖고 있다.

어쩌면 그렇게 믿는 것이 고민없이 세상을 판단하는 방법일 수 있다.

설 연휴를 지나며 팩트풀니스를 읽었다. 특별한 통찰이나 깨달음을 주는 책은 아니지만 대표적인 사례를 들어 우리의 편협한 사고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책이다.

 

공교롭게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며 치명적인 폐렴으로 발전하며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뉴스가 사방에서 들린다.

심지어 중국인을 한국에 오지 못하게 해 달라는 청원이 수십만을 순식간에 넘었다.

요즘처럼 이동과 교류가 많은 시대에 전염성이 강한 질병에 대해 과도할 정도로 대응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지난해 강원도 산불에서 느낀 것이 초기에 위험에 대한 대처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이다. 원인과 치료법도 잘 모르는 바이러스에 최선을 다해 대처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번 질병이 엄중하기는 하지만 특정 사항만 부각시켜 공포를 과장하고 갈등과 편견을 증폭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

 

세상에는 많은 일이 일어난다. 나머지 일을 다 무시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어느 한가지 일은 흔하지 않다. 단지 지금의 관심이 그곳에 집중될 뿐이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다.

편향과 오해에 자신을 가두지 말고 전체를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사실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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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환상처럼 선망하는 것 중 하나가 저녁이 있는 삶이다. 듣기에 굉장히 멋지고  가장 이상적인 생활이다.

지금 쉬지 않고 노력한다면, 제도가 바뀌고 사회적 분위기가 개선된다면 경제적 안정과 더불어 저녁이 있는 삶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좀 더 가능할 것이다.

항상 꿈과 목표를 생각하고 추구하면서 빠뜨리는 것이 있다. 목표 달성까지는 계획이 있으나 목표를 달성하면 무엇을 할 것인가?

저녁이 있는 삶이 주어진다면 그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지 계획은 있고 준비는 하고 있는가?

우선 경제적, 정신적 여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이후는 그 때 생각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지금 해보지 않은 일을  나중에 할 수 있을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는 점점 어려워진다.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해서 배우고 익히는 과정이 시작된다. 어쩌면 다시 저녁이 없는 삶이 시작될 수도 있다.

언제나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은 있다. 그것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져 있지않으며 또다른 짐이 될 뿐이다.

저녁이 있는 삶이 목표가 되어서는 않된다. 여유가 생겼을 때 그것을 활용하고 즐기며 의미를 찾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

갈수록 일하는 시간은 줄어들고 있다. 남는 시간을 쓸 방법이 없다면 일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더 큰 스트레스가 된다.

취미이거나 다른 생산적인 일이거나 몰입할 수 있는 재능이 필요하며 그에 맞는 준비와 연습이 선행되어야 한다.

과거에 생각해보지 못한 여유를 어떻게 써야 할지 준비 없이 노인이 된 분들이 거리에서 많이 보인다.

그분 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열심히 일하고 있는 중장년들도 앞으로 주어질 여유에 대해서는 대책이 없다. 경제적이 안정을 빨리 이루면 뭔가 되겠지 하는 막연한 조바심이 많아 보인다. 이것은 청년들도 큰 차이는 없다.

젊어서 부터 오랜동안 자신이 좋아하는 재능을 키우고 관심 분야에 대한 꾸준한 활동과 참여를 통해 의미있는 삶을 위한 준비와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어서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많다. 그러나 갑자기 시작하는 것은 어렵다.

젊었을 때 얻어지는 여유의 시간에 새로운 일에 관심을 갖고 시작해보는 것이 가장 좋다. 시도하며 작은 결과를 꾸준히 만들어 가는 것이 의미있는 저녁이 있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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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 시작 되었다.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2020년 계획을 이야기 하고 여러 준비를 한다.

내년 수첩을 마련해서 일정을 정리하고 목표를 세우며 마음을 다지기 좋은 때이다.

오래전에 (그 때도 12월 1일이었다) 다이어리 대신 노트를 쓰자는 글을 쓴 적이 있다. 더구나 일정관리에는 스마트폰을 쓰는 것이 현실인지라 더욱 그렇다.

그런데 노트도 여러가지다. 용도나 디자인이 셀 수 없이 많고 크기도 다양하다.

그 중에서 어느 것이 쓰기에 가장 적합할까? 학교를 다니며 공부하듯이 쓴다면 적당히 큰 것이 좋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지금 가장 유용하게 쓰는 것이 A6 크기의 수첩이다. 전에는 주로 줄이 없는 무지 노트를 썼지만 A6 노트에서는 잘 안보인다.

A6가 좋은 이유는 크기가 휴대하기에 적당하다. 깨알같이 글을 쓰는 일이 별로 없으며 자유롭게 메모하고 낙서하며 기록하기를 좋아해서 너무 정형화된 것이 싫은 것도 있다. 더구나 A6노트는 펼치면 A5  크기이므로 크기가 작은 것도 아니다.

대신 스프링이 없고 실로 제본된 것으로 180도로 펼쳐지는 소프트 커버를 좋아한다. 물론 가격이 저렴한 것을 쓴다.

표지가 약하긴 하지만 가죽으로 커버를 만들어 쓰면 적당한 두께감과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으며 다 쓴 노트 속지만 갈면 계속 쓸 수 있다.

노트는 좋은 것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년에 그렇게 많은 노트를 쓰지 않기 때문에 너무 아까워할 필요는 없다. 좋은 노트라고 꼭 비싼 것은 아니다.

그래서 A6 노트에 가죽커버를 만들어 쓰는 것을 좋아한다. 손때가 묻으면서 연륜도 쌓이고 매끄러워지면서 손에 잡히는 느낌이 좋다.

 

그리고 포스트잇을 메모용으로 많이 사용하지만 나는 오히려 불편할 때가 많다. 포스트잇이 잘 달라붙고 뗄 때 잘 떨어지지만 아무데나 들러붙는다. 오히려 그것이 불편하다. 포스트 잇은 책을 읽다가 중간에 표시하는 용도가 더 좋다.

메모용은 적당한 크기의 낱장 종이이다. 이 때도 A6 정도의 종이가 좋다. 너무 작은 종이에는 칸을 맞추어서 적어야하기 때문이다. 대충 되는대로 적어 놓기에 너무 작은 종이는 불편하다.

 

다이어리는 일정을 적기에 적당하게 칸이 나누어지고 날짜가 써 있어서 날짜에 맞추어 기록하기에 적당하다. 예전처럼 약속과 전화번호를 다이어리에 적어 놓지 않기 때문에 날짜에 해당하는 메모를 관리하기에는 좋다.

그런 목적 외에는 다이어리보다는 노트를 쓰는 것이 좋다.

그냥 생각이 나는대로 자유롭게 적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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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오늘 춘천에 자리 잡았다.

고향도 아니고 친척도 없으며 춘천에서 일을 하지도  않지만 서울에서 산 50년 이후의 삶을 춘천에서 하기로 한 것이다.

겨울을 세번 나고 네번째 겨울을 준비하면서 어느정도 적응되어 간다.

 

서울과 다르게 큰 건물에 시야가 막히지도 않고 둘러싼 산과 강으로 겨울은 서울보다 좀 더 춥다. 특히, 밤기온은 서울보다 더 낮다. 춘천은 작은 도시다. 강원도청이 있음에도 인구가 30만도 채 되지 않는다.

역동적인 도시는 아니다. 그러나 살기에 불편하지는 않다. 대도시 생활에 익숙한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사는데 필요한 것은 다 있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답답할 수 있다. 특별한 산업이 없어 일자리 찾기가 어렵다.

나역시 춘천에서의 경제활동은 거의 없다. 직업의 특성이 한 곳에 출근하지 않는 자유업이다보니 춘천 생활에 불편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정체된 느낌을 받는다.

 

춘천은 관광도시다. 한해에 춘천을 찾는 사람들이 1,000만명이 된다고 한다. 교통도 편하다. 기차와 버스가 전국으로 잘 이어져 있다.

누구나 춘천에 대한 추억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게 기억되는 춘천 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어디를 가나 산과 들이 아름답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특별한 관광지가 되기는 쉽지 않다. 춘천이 다른 지역보다 특별한 역사나 문화가 있지 않지만 수도권에서 가까운 강원도의 도시다보니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추억의 도시처럼 인식되어 있다.

 

춘천에 와서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고 적응하기위해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춘천사람이 되고 있다.

부인이 서울에서 하던 재봉틀 공방을 춘천에서 이어가면서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나도 취미로 시작했던 가죽공예를 조금씩 펼쳐보고 있다.

서울을 오가면서 창업교육 관련 일을 하면서 더 나이가 들었을 때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을까를 생각하는 것이다.

 

누구나 그동안 살아온 방법이 있고 습성이 있지만 앞으로는 사는 방법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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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진행하던 부산 사회적공동체 컨설팅단 교육의 내 영역을 지난주말에 마쳤다.

부산지역에서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17차시 교육으로 이루어진 꽤 큰 교육과정이다.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교육이 주된 내용으로 시장검증을 주제로 한 교육이었지만 대상이 기존의 학생이나 스타트업들이 아니라 대부분 사회적경제 분야의 활동가들이다.

약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다보니 구성원들의 환경과 기초 이해도가 매우 다르다. 연령대 역시 높다. 그럼에도 열정이 높고 관심이 많았다.

 

마치고 난 지금 만족과 후회와 아쉬움이 섞여있다.

그동안 활동가들이 들어보지 않던 교육이라 새롭게 느끼고 다른 관점을 제공하는 성과도 있었지만 교육기획과 진행에서 사용자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

참여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교육의 목적과 내용, 방향을 완전히 이해하고 참여한 것이 아니라 막연히 좋은 교육으로 생각하고 시작해서 시간이 가면서 당황한 사람도 있고 신선한 자극과 유용한 교육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다.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시각과 그동안의 활동 내용과는 많이 달랐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과를 느끼는 것이다.

한번의 교육이 대단한 결과를 만들 수는 없지만 막연한 개념과 관념으로 이해하던 사업에 대한 현실적인 접근에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이번 교육에서는 사회적경제의 개념이나 역사, 제도 등에 대한 설명은 없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비즈니스적인 관점을 주로 이야기했고 사회적경제와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가를 설명했다.

이 교육을 시작으로 더 나은 교육이 만들어지고 전문가들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며 앞으로 나름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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