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쓰던 노트북을 넣을 수 있는 클러치백이 팔렸다.

다시는 만들 수 없는 가방이라 팔고 싶지 않았지만 굳이 사고 싶다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원하는 사람이 있기에 흔쾌히 팔고 다시 만들어 보자 마음 먹고 만든 가방이다.

나가 쓰는 용도에 따라 크기와 디자인을 결정하여 만들었다.

노트북을 넣을 수 있어야 하고 함께 가지고 다니는 노트와 펜을 넣을 수 있어야하고 약간의 서류 정도가 들어가되 너무 크지 않고 딱 맞는 형태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것과는 달라야 한다.

그렇다고 새로 가죽을 사기에는 부담이라 있는 가죽 중에서 가장 적합한 것을 선택하고 어울리는 장식을  선정하고 재단을 한 후 한땀 한땀 바느질.

만들어진 결과는 대 만족이다.

이렇게 기분전환 한다.

이번 가방은 팔지 말고 계속 써야겠다.

일하는 데 도구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가끔 새로운 도구를 사용한다는 것은 작은 설렘과 호기심이 있게 마련이다.

이미 쓰고 있는 도구로 충분하지만 뭔가 새로운 도구를 접한다는 것은 내가 모르는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는 즐거움이 있다.

개인 비즈니스에서 생산성을 지나치게 따지면 피곤해 진다.  그러다 보니 조직의 업무가 아닌 혼자 하는 사업은 아무래도 체계나 효율과는 좀 거리가 먼 형태로 일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혼자하는 사업일수록 관리의 중요성이 더 크다. 나 아니면 아무도 내 사업을 챙겨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업관리를 위한 도구를 찾는 이유이다.

Freedcamp는 꽤 유명한 사업관리 프로그램이다. 개인용이 아니라 팀을 이루어서 일을 하는 조직에서 더욱 유용한 협업관리 도구이다. 대부분의 솔루션이 그렇지만 이것도 유.무료가 함께 제공된다.

혼자하는 사업관리의 범위는 무료범위에서 크게 모자람이 없다. 무료 프로그램에서도 5명까지는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그 이상은 유료로 전환 된다.

물론, 무료의 범위에선 약간의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불편은 크게 없다.

 

freedcamp를 쓰게 되면 원하는 만큼 Project를 등록할 수 있으며 각각의 프로젝트에서 Task, Discussion, Time, Milestone, Calendar, File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정도의 범주면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을 관리할 수 있다.

여기서 아쉬운 점은 프로젝트별 Description을 자세히 정리 놓을 수가 없기는 하다. 그래서 Discussion을 이용해서 사업을 요약해 놓고 그 항목을 Sticky  on 해 놓는 것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하나 아쉬운 것은 구글이나 Dropbox와 연동 되는 것이 무료버전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자체적인 파일 저장 기능이 있으므로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간단한 파일 저장은 가능하다.

Task 관리에서 각각의 Task별 Description을 기록할 수 있고 Sub-Task 등록이 가능하며 리스트형태나 Kanban 형태로 볼 수도 있다.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첫화면에서 일정과 할일을 통합관리 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업무를 할당할 수도 있다.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이벤트와 할일 마일스톤을 캘린더에 등록해서 관리하며 발생하는 이력을 Discussion에 기록하고 캘린더에 등록한 일정 각각에 설명을 붙일 수도 있으며 필요한 파일은 업로드하여 관리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또한 필요한 내용은 출력하거나 엑셀로 내보내기 할 수 있다.

IOS나 Android 앱도 있이 있어 모바일 환경에서도 쓸 수 있다. 그러나 앱은 별로 특별하지는 않다.

 

업무의 이력을 관리하고 계획을 세우며 해야 할 일을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고 전체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충분하다.

 

춘천에 김유정역이 있다.  사람 이름을 역이름으로 사용한 곳은 김유정역 뿐이다.

김유정역에 내리면 금병산이 있다. 김유정의 소설과 삶을 중심으로 실레 이야기길이 조성되어 있다. 특별한 시설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금병산 허리를 돌아 한시간 반 정도 걷는 길로 산책길 정도의 난이도이다.

물론 금병산 정상까지 돌아 오는 코스도 있지만 가볍게 걷기에는 실레 이야기길이 적당하다.

산책하다보면 김유정의 소설속 이야기를 풀어 놓은 안내판이 여러개 놓여있다. 그것이 끝이다. 역 앞에는 문학촌도 있고 작은 놀이시설도 있지만 산책길을 따라 걷는 코스는 특별한 매력은 없다. 그럼에도 호젖하게 걷기에 좋다.

산이 험하지 않으니 오히려 전문 등산가(?)들은 잘 오지 않는다. 춘천에 살면서 만날 수 있는 적당한 숲길이다. 김유정역 주변은 최근 몇년 사이에 많이 번화해졌다. 그래봐야 건물 몇개 들어선 것이지만 아주 썰렁하진 않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나아지겠지만 실레마을 중심으로 좀더 스토리를 만든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올라가는 길에 인쇄박물관도 있고 카페와 식당들이 있지만 마을이 크지는 않다.

길도 여유롭고 조용하며 넓다.

장마가 온다는 날이기는 하지만 춘천에는 오늘 밤에나 비가 올 것이다.

비오기 전이라 구름은 많이 끼어 있고 습도가 높긴 했지만 덥지않고 걷기 좋은 수요일 산책이다.

 

춘천에 온다면 한번 쯤 가볼만한 곳이다.

 

다양하게 벌어지는 일과 여기저기서 모아지는 정보들 그리고 그들을 적당히 연결시키고 활용하는 것이 일상이다.

일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과정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업무를 정의하고 프로세스를 관리하며 발생되는 여러 이벤트를 관리하는 유용한 방법을 항상 찾는다.

업무프로세스에 관한 나름의 여러 방법을 정리하다보면 끊임없이 새로운 방법이 생기고 더 나은 방법을 시도하고 적응해 보고 있다.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구축한 업무 솔루션이 아니라 작은 기업이나 개인이 사용하기 좋은 업무솔루션을 무엇이 있을까?

업무관리의 핵심은 기록이다.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흐름과 내용을 기록하며 필요한 정보를 한자리에 모아  관련된 사람들에게 항상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형태의 정보와 기록물 관리를 위해 모두가 사용하는 MS Office나 Google Docs에서 부터 가벼운 메모용 툴, 일정과 할일관리를 위한 생산성 프로그램이 많다.

소기업이나 개인이라면 모두 유료프로그램을 사용한다는 것이 부담스럽다. 일정 범위에서만 무료러 사용하고 고급 기능이나 용량이 커지면 유료로 전환되는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이다. 잘 사용하던 프로그램도 회사의 정책이 변경되면서 애매해 지는 경우도 있다.

 

새롭게 써보고자 하는 프로그램은 Quip 이다. Salesforce가 인수해서 서비스 중인 비즈니스협업과 관리 등에 유용한 솔루션이다.

많이 사용하는 에버노트나 원노트와 유사한 형태로 폴더를 기반으로 파일을 관리하게 된다. 하나의 파일에 문서와 스프레드시트, 칸반보드, 달력, 이미지 등을 쉽게 구성할 수 있고 사용법도 어렵지 않다. 그리고 파일이나 폴더를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유할 수 있으며 함께 수정 할 수 있고 수정 이력 관리가 가능하다.

파일 하나로 프로젝트 전체에 대한 기록을 모두 모아놓을수도 있다. 필요하다면 부서별 폴더를 만들고 폴어내에 진행하는 업무 파일을 만들어진행 사항을 업데이트하면서 프로젝트 공동관리가 가능하다.

팀원에게 업무를 할당하는 것도 가능하며 알람을 통해 메시징 기능으로 업무 메신저로의 역할도 할 수 있다.

 

개인프로젝트 관리를 하더라도 프로젝트별 폴더와 파일을 통해 진행 상황을 기록하고 일정을 관리하며 관련 정보를 모아두는 용도로 사용기에 간편하고 유용한  업무관리 솔루션이 될 듯하다.

OS별 App이 있어 웹이나 모바일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편집기능에서 약간의 에러가 보이긴 하는데 크게 느끼지는 못하는 문제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홈페이지 수업을 했다. 학교에서 일터에서 자신의 아이템을 설정하고 계획을 세우면서 창업을 위한 단계를 밟아 나가는 중이다.

누구나 창업이라 하면 IT 분야에 익숙할 것 같은 착각을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더구나 젊다고 IT를 잘하는 것도 아니다. 좀더 의지와 관심이 있을 뿐이다.

사업의 시작점에 업종과 상관없이 홈페이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짧은 시간에 홈페이지를 온전히 만들기는 쉽지 않다. 더구나 IT와는 전혀 관련없는 문외한이라면 더 그렇다. 그럼에도 필요를 느끼기에 집중한다.

전문 프로그래머의 영역이기에 관리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어 접근하기에 엄두를 내지 않는다. 그렇지만 관점을 조금만 바꾸고 몇개의 작은 허들만 넘겨 주면 생각보다 수월하게 자신의 홈페이지를 구축할 수 있다.

오늘 수업은 홈페이지가 왜 필요한지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서 사업을 위한 홈페이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을 것이다.

 

그리고 몇가지 홈페이지 제작 트랜드(?)를 설명하고 워드프레스를 기반으로 어떻게 자신의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활용할 것인지 실습과 함께 교육을 했다.

전문 프로그래머나 IT 엔지니어의 관점으로 설명해서는 보통사람을 이해 시킬 수 없다.

현실에서 그들이 만나는 웹서비스와 비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더구나 두세시간에 홈페이지 만드는 전과정을 이해할 수도 없다.

그렇지만 수업을 마친 결과 개념의 이해는 한 것 같고 몇 사람은 자신의 사업 유형에 따른 페이지까지 도달했다. 물론 돌아서면 다시 로그인하는 방법조차 잊어 버릴 것이고 어떻게 수정할 지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좀 적은 수의 사람을 대상으로 몇번에 걸처 나누어 수업을 진행한다면 어렵지않게 진행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업을 한다면 누구나 자신의 홈페이지가 있어야 한다.

 

지역마다 대표적인 시장이 있다. 대부분 최근에 조성 되기보단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전통시장이다.

지자체와 기관에서 전통시장 살리기 노력을 많이 한다. 뜻 있는 시민들도 전통시장에 대하여 남다른 관점으로 접근하며 활성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거대 자본에 의해 전통시장이 죽어가는 것이 안타까와 그럴 것이다.

그렇지만 전통시장을 돌아보면 최근의 관심과 주장과는 달리 점차 쇠퇴하고 있다.  시장을 돌아보면 그런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 창업 등을 목표로 청년몰 육성에 노력하는 시장도 있지만 기대만큼 활기가 넘치지 않는다.

 

지금의 전통시장 구조와 운영 방식에서는 어느정도 쇠퇴는 어쩔 수 없어 보인다.

우선, 대부분의 상인이 노령층이며 대상 고객이 중 장년 이상의 노령층이다. 패션상품 뿐 아니라 먹거리나 생필품도 마찬가지이다.

대규모 할인점보다 별로 나은 점이 없다. 과거의 추억과 정취만을 강조하고 있다. 문화가 발전하지 않았다. 단지 상인의 일터이상의 의미를 찾기 어렵다.

전통시장은 구조적으로 좁은 지역에 여러 상점이 모여 있다. 그러다 보니 비슷비슷한 점포들이 거의 같은 상품을 판다. 상인의 단골 외에는 지나가다 구경거리로 들르는 사람이 없다. 어차피 거기서 거기인 상품이다.

패션에 민감한 사람은 현대식 쇼핑몰이나 인터넷을 이용한다. 더 싸기도 하고 선택의 폭도 넓다.

 

반면에 가게들이 하나 둘 들어선 골목은 오히려 적절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적당히 걸어다녀야 볼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모퉁이를 돌아설 때 만나는 새로움이 있다. 그리고 비슷비슷한 물건을 파는 가게가 늘어서 있지도 않다.

어떠면 대부분의 구매는 인터넷을 통해서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나 골목에서는 약간의 충동구매나 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시장보다 여유롭다.

물론 골목 역시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조성된 상업거리는 빠르게 사그라들 수 있다. 칸칸이 카페와 음식점이 늘어서고 빈틈이 없이 단기간에 가득차게 되면 사람들이 더 이상 오지 않는다.

그리고 시장이나 골목 모두 젊은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업종으로 채워나가게 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활동적이고 유행에 민감한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이 많지만 특정 계층이 아니라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상점이 되어야 한다.

또한, 단기간에 물리적인 힘으로 조성된 상점거리는 역사와 스토리가 빠진 껍데기 문화로 흐르게 된다. 많은 청년몰이 바로 그렇다.

 

문화가 만들어지고 뿌리를 내리는 것은 충분한 시간이 동반되어야하며 서서히 자생적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오래된 전통시장은 과거의 추억을 먹고 사는 것을 버려야한다. 과거의 추억은 즐거운 것이지만 사람들은 현재를 살아간다. 현재에 맞게 쉬지 않고 변해야 한다. 오랫동안 아무 변화없이 지내다 갑자기 현대화 한다고 시장이 발전하는 것이 아니다.

 

결국 주민과 상인이 어우러져서 오랫동안 만들어진 시장이나 골목이 살아남게 된다.

서울을 떠나 춘천에 자리 잡은 지 어제가 만 2년 되는 날이었다. 오늘 부터 3년차

여름을 두번 지나고 세번째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춘천의 삶이 익숙해지고 오히려 서울의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정도이며 서울의 복잡함과 모습이 어색해지고 있다.

오늘 아침부터 눈이 많이 온다. 첫눈이 함박눈으로 오는 것이다. 막연히 강원도는 공기는 좋지만 추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맞는 말이다.

마당 감나무에 매달린 감 위로 눈이 쌓이고 있다.

 

아무래도 최근의 미세먼지 같은 심각함이 서울보다 조금 덜하긴 하다. 그리고 겨울에 춥기도 하다. 그런데 무작정 춥고 불편한 것이 아니다. 오늘 처럼 눈이 많이 올 때는 서울보다 깨끗한 눈이 온다. 많이 와서 바닦을 모두 덮어 버리기도 하고 자동차가 적어 길이 금방 지저분해지지도 않는다.

기온은 분명히 낮긴 하지만 서울보다 춥다고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서울 도심의 콘트리트 빌딩사이의 바람은 더 춥게 만든다.

 

지난 2년을 춘천에 적응하고 이해하며 춘천사람들 사이에서 사는라 애쓴 것 같다. 관점을 바꾸고 기준을 바꾸면 적응과 이해가 쉽다. 지금과 같은 춘천의 삶이 훨씬 잘 맞는다고 하면 나만의 특수성일까? 그렇지 않다. 속도감이 바뀌고 시야가 넓어지며 더 많은 만족을 느끼고 있다. 지금 드는 생각은 조금 더 일찍 춘천으로 옯겼으면 좋았겠다는 것이다.

주변에서 아무도 이런 말을 해준 사람이 없다. 그저 부지런히 경쟁하고 생산성을 높이고 발전하는 것에 대하여만 말할 뿐이었다.

우리가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세상이 많다. 춘천의 2년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하고 있다. 앞으로는 또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춘천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지만 먹고사는 일은 오히려 전국으로 범위가 넓어졌다. 일이 엄청 잘된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일이 좁은 지역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춘천의 삶이 여유를 갖기에 더 없이 좋다보니 더 많은 생각과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역설이 가능하다.

춘천의 도심은 직경 5km 정도에 대부분이 모여 있다. 그럼에도 필요한 것은 모두 다 있다. 춘천은 주민은 30만명이 조금 모자른 소도시이다. 아주 작은 농촌지역은 아니다. 오랫동안 도청소재지다보니 도시의 기능을 충분히 발달되어 있다.

 

우리의 미래는 너무 크지 않고 적당히 도시의 기능을 하는 소도시에 있지 않을까?

사람들에게 필요한 기능을 갖추고 꾸준하게 발전한 작은 도시가 최근의 도시 쇠퇴에 대한 대안일 수 있다.

물론 춘천의 지역의 특수성 때문에 산업이 발전하지 않았다. 지역적 상황을 고려한 산업의 발전 방법을 찾아낸다면 아주 좋은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다. 주민이 자주적으로 살 수 있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앞으로 찾아보고 고민해 볼만한 주제이다.

춘천에서 3년을 시작하며 첫눈 내리는 날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이다.

 

어쩌다보니 필기구가 늘어난다. 그렇다고 덕후도 아니고 글쓰는 사람도 아니지만 어느순간엔가 별의 별 필기구가 많아졌다.

노트를 사용하면서 필기를 할 때 가장 많이 쓰는 것이 볼펜이기는 하지만 의식적으로 만년필을 쓰려고 한다.

선물 받은 유명 브랜드의 비싼 만년필도 있고 평이 좋거나 추천 받은 것도 있으며 이래저래 구매한 것이 있고 다이소에서 산 것도 있다. 최근에 알라딘에서 굿즈로 6각형으로 된 BORN TO READ라고 써있는 만년필을 받았다. 마일리지 4000점이 차감되는 것이니 굳이 산다고 하면 4000원인 셈이다.

플라스틱 몸체에 촉은 금도금이 아닌 스테인레스 만년필이다. 마감도 약간 아쉬운 그런 것이다.

그런데 글씨를 써 보니 아주 잘 써진다. 종이에 걸리지도 않으며 잉크가 나오는 것이 일정하다. 무게는 아주 가볍다. 오히려 유명브랜드의 비싼 것들보다 글씨 쓰기에는 더 좋다.

플라스틱이고 가볍기 때문에 손에 잡히는 느낌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아주 쓸만하다.

알라딘 굿즈가 쓸만한 것이 많아서 인기가 좋기는하다. 그렇지만 막상 받아보면 별로 쓰임새가 많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번 만년필은 의외이다.

번쩍거리는 금도금도 아니고 스테인레스이지만 볼펜보다 쓰기 쉽고 어디나 가지고 다니기에 충분하다.

프로젝트 관리 방법에 대하여 관심이 많다. 회사를 다니거나 자기 사업을 하거나 모든 것이 다양한 프로젝트의 연속이고 주어진 일을 어떻게 관리하고 결과를 만드는 가가 중요하다.

아마도 프로젝트 관리 도구나 솔루션의 시장이 계속 성장하는 이유일 것이다.

간단하게는 할일 관리에서 부터 역할 배분과 흐름관리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프로젝트 관리 솔루션이 다양하다.

관심이 많은 분야다보니 다양한 업부관리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참고 : 자유롭게 일하는 사람들의 업무관리 도구

우리 일의 대부분은 컨베이어벨트 식으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여러가지 일이 벌어지고 관리해야 하고 기억할 것도 많고 처리할 것도 많다.

동시다발로 벌어지는 일을 노트에 적어 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일정을 관리하고 관련된 사람들과 협업을 진행하며 그런 모든 것들을 기록해서 찾기 쉽게 만들어야 한다.

그동안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솔루션을 사용해 보았다. 모두 장단점이 있고 개인이나 소규모로 일을 하기에는 무료의 범위에서 충분하고 지나치게 많은 기능을 갖고 있다.

그중 중심에서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PODIO 이며 할일과 일정관리로 구글과 연동되는 앱을 사용하고 있다. 업무관리의 부족함은 없으나 오래 사용하다보니 지루해지기도 하고 다른 것을 찾아보던 중에 눈에 들어온 것이 있다.

호스팅을 받고 있는 서버에 직접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프로그램을 있다.

qdPM™ Free Web-Based Project Management Software (PHP/MySql)

직접 설치해서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보니 프로그램이나 서버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나로서는 어려운 부분이 있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설치나 사용이 어렵지는 않다.

설치할 때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 서버에 FTP로 올리고 MySql DB를 하나 만들면 된다.

여타의 프로그램 관리 툴과 큰 차이 없이 프로젝트 리스트를 등록하고 각각의 태스크를 등록하면 된다. 각각의 프로젝트나 태스크를 등록할 떄 해당 항목의 상세 정보를 입력폼에 따라 입력하면 된다. 프로젝트의 상태나 종류 등은 이미 카테고리가 분류 되어 있지만 적절히 지우고 원하는 것을 설정하면 된다.

그리고 이미 만들어진 항목이 없다면 새롭게 필드를 구성할 수 있다.

한국어를 지원하기는 하지만 번역이 심각히 엉성하니 영어를 기본으로 하고 필요한 항목명을 한글로 추가하면 된다. 물론 모든 입력은 한글로 아무 문제없다.

등록한 태스크에 일정을 설정할 수 있으며 댓글을 남길 수 있어 업무의 흐름에 대한 기록이나 세부 항목을 설정할 수도 있다.

프로젝트 관리 프로그램이다 보니 여러 사람을 등록하고 업무를 할당하고 참여 시키는 것이 자유롭다.

또한 프로젝으를 진행하면서 각각의 태스크별 일정을 입력하면 간트차트 형태로 일정관리 그래프를 만들 수 있다.

화면의 구성은 복잡한 이미지 없이 간단한 텍스트 기반이라 속도도 빠르고 용량도 작다.

개인이나 소규모의 경우 무료의 범위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

다만 최근의 프로그램 처럼 화려한 그래픽이나 부가 기능은 없다. 그렇지만 용량의 부담없이 외부에 가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작접 설치해서 사용하기에 적절하다.

 

프로젝트 관리 솔루션의 기본 기능을 모두 갖춘 것이 장점이며 화려한 부가기능이 없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그리고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이므로 모바일용 전용앱은 없다

 

누가 시민일까?

도시에 살면 모두 시민일까? 아니면 모두가 시민일까? 사전에서야 뭐라 말하던 우리들을 시민이라고 한다.

단어가 갖고 있는 의미나 유래 보다는 스스로 시민이라고 하는 우리들이 어떤 모습으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

진정한 시민으로 인정 받으려면 자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시험을 봐서 평가하거니 누군가가 인증해 줄 수는 없다.

시민이 갖추어야할 것들을 갖추고 있으면 시민이라고 볼 수 있겠다.

시민이라는 말은 무인도에서 혼자 사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모여 사는 속에서 의미있는 말이다.

 

그렇다. 시민의 중요한 의미는 여러사람이 어떻게 모여 사는가를 기준으로 생각해 봐야할 것이다.

여러 사람과 함께 살아가려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었일까?

많은 자원과 구조, 체계 등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기반이 되는 것은 사람들 사이의 이해 정도이며 이해하는 방식이다.

요즘 주로 쓰는 말로 소통이며 공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치의 계절이 되면서 소통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많다. 좋은 말이다. 그런데 말로만 끝나지 말고 의미있는 성과를 만드는 활동이 필요하다.

누구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통의 조건은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대화를 해야 한다.

주장이나 설명이 아닌 대화를 바탕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대화를 하면 공감대를 만들고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게된다.

말은 쉽지만 잘 안된다. 그래서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 연습을 해야 한다.

연습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방법이 있다. 그렇게 연습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미 있다. 함께 하면 된다.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공동의 주제로 비난과 반대 없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면서 자기 생각을 발전 시키는 훈련을 여러 지역에서 하고 있다.

나 역시 춘천에 살면서 춘천에서도 꾸준하게 춘천 대화 모임을 만들어 보려고 애쓰는 중이다. 누구나 시간을 낼 수 있다면 참석할 수 있다.

 

3분씩 돌아가면서 대화하는 공감토론 방식으로 참여의 벽을 낮추고 공감 훈련을 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잘 소개한 최근 나온 책이 있다.

함께 사는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는 것이 시민의 자격은 아닐까? 대화를 통해 공감할 수 있다면 시민으로 충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