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100152

2016년 봄이다.

거의 한달만에 쓰는 글이다.

이유없는 게으름과 답답함이 섞여 있는 상태로 한동안을 보내면서 생각만 많아졌다.

봄은 변화가 많은 계절이다. 물리적인 자연 현상이지만 사람도 덩달아 흥분되기도 하고, 기대에 부풀어 오르다가 다시 가라 앉기도 하는 때이다.

2016년을 위한 의미있는 진전을 고민하고 지난 몇 달간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아직 아무것도 성과를 얻은 것이 없고 뚜렷하게 보장된 것은 없지만 지금쯤 다시 신발끈을 매야 하지 않을까?

망가진 습관을 정비하고 목표와 계획 실천을 챙기기에 4월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은 다행이다.

 

아직도 마무리 못하고 광화문에서 세워진 천막과 깃발을 바라보며, 지키고자 하는 신념을 지키고 옳다고 믿는 것을 붙들고 놓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2년전 4월에 당한 세월호의 아픔은 가슴에 품고 2년을 버티며 진실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직접 피해를 당한 가족 뿐 아니라 정상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대충 묻어두고 넘어갈 수 없다.

자신의 신념을 지킨다는 것이 쉽지 않은 세상이다. 조금씩 비겁해지고, 약간씩 타협하는 것에 대한 유혹도 많다. 시간이 지나면 나도 모르게 변해 있기도 하다.

거창한 신념까진 아니어도 내가 품고 있는 가치를 지키려는 노력에 게을러지면 안 된다.

2016년 봄을 너무 게으르게 보내고 있다는 생각에 나를 붙들어 보려한다.

더는 게을러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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