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오늘 춘천에 자리 잡았다.

고향도 아니고 친척도 없으며 춘천에서 일을 하지도  않지만 서울에서 산 50년 이후의 삶을 춘천에서 하기로 한 것이다.

겨울을 세번 나고 네번째 겨울을 준비하면서 어느정도 적응되어 간다.

 

서울과 다르게 큰 건물에 시야가 막히지도 않고 둘러싼 산과 강으로 겨울은 서울보다 좀 더 춥다. 특히, 밤기온은 서울보다 더 낮다. 춘천은 작은 도시다. 강원도청이 있음에도 인구가 30만도 채 되지 않는다.

역동적인 도시는 아니다. 그러나 살기에 불편하지는 않다. 대도시 생활에 익숙한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사는데 필요한 것은 다 있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답답할 수 있다. 특별한 산업이 없어 일자리 찾기가 어렵다.

나역시 춘천에서의 경제활동은 거의 없다. 직업의 특성이 한 곳에 출근하지 않는 자유업이다보니 춘천 생활에 불편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정체된 느낌을 받는다.

 

춘천은 관광도시다. 한해에 춘천을 찾는 사람들이 1,000만명이 된다고 한다. 교통도 편하다. 기차와 버스가 전국으로 잘 이어져 있다.

누구나 춘천에 대한 추억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게 기억되는 춘천 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어디를 가나 산과 들이 아름답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특별한 관광지가 되기는 쉽지 않다. 춘천이 다른 지역보다 특별한 역사나 문화가 있지 않지만 수도권에서 가까운 강원도의 도시다보니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추억의 도시처럼 인식되어 있다.

 

춘천에 와서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고 적응하기위해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춘천사람이 되고 있다.

부인이 서울에서 하던 재봉틀 공방을 춘천에서 이어가면서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나도 취미로 시작했던 가죽공예를 조금씩 펼쳐보고 있다.

서울을 오가면서 창업교육 관련 일을 하면서 더 나이가 들었을 때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을까를 생각하는 것이다.

 

누구나 그동안 살아온 방법이 있고 습성이 있지만 앞으로는 사는 방법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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