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속초 가기!

2013-06-25 18.52.12

지난해에 제주 일주를 한 후에 올해는 속초를 자전거로 도전할 생각을 하다 어제 6.25를 맞아(?) 휴가를 내고 다녀왔다.

가기 전까지 갈등이 있었던 것은 집에서 부터 전 구간을 자전거로 갈까? 이러면 약 200km 인데 하루에 속초까지 갔다가 서울로 돌아오기에는 무리이고 아니면 용문까지 기차로 간 후 속초를 가면 150km 정도이니까 당일로 서울로 돌아 올 있다는 생각에 고민 하던 중 당일 코스로 준비 하고 용문에서 가는 것으로 택했다.

속초를 자전거로 가는 것은 처음이고 혼자 가는 길이라 난이도나 주의사항들을 알지 못한 상태로 출발하면서 걱정도 되긴 했으나 하루에 100km 이상 타는 것에는 별 무리가 없으리라는 생각에 출발 하였다.

생각보다 날이 덥지도 않고 적당히 구름이 껴있으며 정비된 국도 상태가 좋아 달리는데 전혀 불편이 없었지만 우리나라가 산이 많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큰 산을 넘는 것은 아니나 꾸준한 언덕이 많기도 하다.

어쨌든 터널을 홍천을 지나 인제로 막 들어서는데 소나기가 한 30분 내리기에 휴게소에서 대피해서 놀다가 비가 그친 후 다시 출바하였지만 이미 내린 빗물이 튀고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져 산뜻하게 자건거를 타고자 했던 꿈은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다.

그렇게 100km 정도를 지나니 페이스가 서서히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운동 부족이다. 꾸준한 오르막을 지나면서 체력소모가 많았나보다.

130km를 넘어 겨우 미시령 입구에 도착하니 길지 않은 코스이지만 미시령을 억지로 올라 정상에 도착 속초로 내려 가려는데 코앞도 잘 보이지 않는 안개로 시원한 다운힐은 포기하고 손가락이 아프게 브레이크를 잡으며 속초에 내려오니 예상보다 1시간 정도 늦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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