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김유정역이 있다.  사람 이름을 역이름으로 사용한 곳은 김유정역 뿐이다.

김유정역에 내리면 금병산이 있다. 김유정의 소설과 삶을 중심으로 실레 이야기길이 조성되어 있다. 특별한 시설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금병산 허리를 돌아 한시간 반 정도 걷는 길로 산책길 정도의 난이도이다.

물론 금병산 정상까지 돌아 오는 코스도 있지만 가볍게 걷기에는 실레 이야기길이 적당하다.

산책하다보면 김유정의 소설속 이야기를 풀어 놓은 안내판이 여러개 놓여있다. 그것이 끝이다. 역 앞에는 문학촌도 있고 작은 놀이시설도 있지만 산책길을 따라 걷는 코스는 특별한 매력은 없다. 그럼에도 호젖하게 걷기에 좋다.

산이 험하지 않으니 오히려 전문 등산가(?)들은 잘 오지 않는다. 춘천에 살면서 만날 수 있는 적당한 숲길이다. 김유정역 주변은 최근 몇년 사이에 많이 번화해졌다. 그래봐야 건물 몇개 들어선 것이지만 아주 썰렁하진 않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나아지겠지만 실레마을 중심으로 좀더 스토리를 만든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올라가는 길에 인쇄박물관도 있고 카페와 식당들이 있지만 마을이 크지는 않다.

길도 여유롭고 조용하며 넓다.

장마가 온다는 날이기는 하지만 춘천에는 오늘 밤에나 비가 올 것이다.

비오기 전이라 구름은 많이 끼어 있고 습도가 높긴 했지만 덥지않고 걷기 좋은 수요일 산책이다.

 

춘천에 온다면 한번 쯤 가볼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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