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남보다 알차게 써야만 한다는 강박관념 속에서 다양한 시간관리 방법을 도입하고 적용하고자 애쓰고 있다.

지독한 경쟁속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남보다 더 나은 성과를 얻어야만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좀더 좋은 방법을 배우느라 여념이 없다.

학생들이나 직장인이나 시간이 부족하기에는 마찬가지이다.

시간을 관리하는 것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 함정이 있다.

모든 사람의 한시간이 동일하지 않고 우선순위가 다 다른데도 남들이 추천하는 방법을 써보려고 경쟁하듯이 매달린다.

우리가 생각하는 시간관리는 시간대별로 나누어 빈틈없이 일을 쪼개어 좀 더 많은 일을 하는데 집중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효율적으로 일을 더 많이 해야 개인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한다.

실제로 그런가?

효율을 중시하면서 더 많은 일을 처리하기 위해 시간을 쪼개다 보면 여유 시간이 아까와서 잠시라도 여유를 부리면 시간을 낭비하는 듯한 불안감을 갖게 된다.

일의 양과 범위에 시간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 일을 배분하다보니 생기는 문제이다.

또, 우리가 쓰는 다이어리, 플래너, 스케줄러 모두 일정한 간격으로 시간을 나누어 놓았다.

시간이 흘러가는 속도는 일정하지만 일의 처리 속도는 규격화 되어있지 못하다.

어떤 한시간은 굉장히 많은 일을 하는 경우도 있고 또다른 한시간은 한발짝도 일이 진전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를 동일한 간격으로 재단하다보니 불안해지고 시간을 낭비하는 듯한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예전의 약속을 잊지 않기 위한 시간관리에서 효율적으로 빈틈없는 시간 사용을 목적으로 하는 시간관리로 변질되면서 시간관리 능력이 발전할 수록 찌들리는 함정에 빠지는 것이다.

지금의 시간관리 방법은 정해진 약속을 잊지 않게 해주는 장점이 있지만 막상 그 관리방법이 일을 대신 해주지는 않는 것이다.

차라리 시간의 간격이 없는 템플릿으로 일의 처리 과정과 주요 단계, 일의 순서를 관리하는 편이 낫다.

예전에 썼던 다음의 내용를 참고해보라.

일정관리가 아니라 일관리다

다이어리 대신 노트를 쓰자

여유로운 노트에 일정한 시간의 간격이 아니라 일의 진척에 따라 시간을 배분하는노력이 필요하다.

정해진 목표 시간을 갖는 일을 하는 경우에는 뽀모도로 시간관리 방법을 쓰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그러나 어쨌든 일은 내가 하는 것이다.

시간관리에서 언제까지 할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언제 시작해야 하는 가에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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