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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호의 일터 생각]write photo

나는 업무 일지의 작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회사에서 의례적으로 쓰는 것이 업무 일지라 거부감이 많고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회사에 소속되어 있지 않고 개인사업을 하는 지금은 오히려 업무일지가 중요하고 의미있게 느껴진다.

물론 작성 형태도 다르고 딱히 어디에 제출할 이유도 없다. 그럼에도 업무 일지의 작성은 매우 신경쓰는 편이다.

최근 여성벤처협회 멘토링과정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강조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왜 그럴까?

여기서 말하는 업무일지는 감상적인 일기가 아니다. 말그대로 업무의 진척사항과 계획을 기록하는 것이다.

누구에게 평가 받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일을 일관되게 한방향으로 진전시키는 중요한 도구인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의무감으로 형식에 얽메이는 것은 좋지 않다.

하루의 일과 끝이거나 일과 중간이거나 여유가 있을 때 하면 그만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며칠씩 건너 뛸 수도 있다.

주로 담기는 내용은 하루의 액티비티와 더불어 일에 대한 개인적 판단과 고민을 함께 적어 놓는다. 그리고 다음에 어떤 일을 하는 것이 필요한지에 대한 의견도 적어 놓는다.

그렇지만 그렇게 쌓인 기록은 잘 되새김해 보지는 않는다. 그저 기록 하는 과정에서 일에 대한 판단과 의견 그리고 다음 과정에 대한 방향을 정리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아마 상부에 제출해야 하는 업무일지라면 그렇게 작성하지는 않을 것이다. 정해진 양식대로 하루의 일과를 기록하고 성과를 표시해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직장인들의 경우 업무일지 작성이 부담 스러운 것이다.

직장인이라 하더라도 제출용이 아닌 자신이 기획하고 책임을 갖고 있는 일과 관심을 갖고 있는 일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기록하면서 정리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루의 일에 대해서 스스로 평가하고 점수는 메기지 말고 늘 생각을 발전시키고 일정한 텐션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업무일지만한 것이 없다.

요즘은 노트에 볼펜으로 기록하지 않는다. 업무관리에 편리한 솔루션이 많이 나와있다. 무엇을 쓰던지 자신의 일에 대한 꾸준한 기록은 생각을 정리하고 방향을 선명하게 해 나가는데 아주 적절하다.

모든 업무에서 기록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증거를 남기기 위해 기록하기도 하지만 기록을 하는 순간 머리속은 정리가 되면서 스트레스가 해소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일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스트레스가 쌓일 수 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기록을 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방법이 떠오르는 경우도 많다.

어쨌든 누군가에게 보여줄 것이 아니라면 뭐가 고민인가? 일이 잘 되면 되는대로, 안되면 안되는 대로 기록하면 되지.

다만 업무일지에 적는 일에 대한 리뷰와 개인의 감상은 구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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