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일을 많이 하는 사람들, 특히 전문가들은 백업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백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낭패를 본 경험이 한두번쯤은 누구나 있다보니 나름의 백업 방법을 갖고 잘하고 있을 것이다.

백업을 하는 좋은 방법은 이미 다 알고 있기에 더 설명할 필요는 없다.

 

최근 운영하는 사이트 하나가 문제가 발생했다. 홈페이지 문제야 늘 벌어지는 것이므로 제대로 대처하면 되겠지만 이번엔 좀 달랐다.

어쨌든 문제를 발견했으니 백업된 파일로 복구하면 되는 것이다. 더구나 주기적으로 백업하고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니었다.

매주 백업을 하고 몇주정도의 백업본을 가지고 있었기에 별다른 걱정없이 복구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그렇지가 않다.

우리가 백업할 때는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복구하는데 필요하 파일과 설정값, 데이터베이스 등을 백업하기도 하며 전체 내용을 백업하기도 한다.

그런데 왜 복구가 않될까?

주기적인 백업을 하면서 무한대로 변경사항을 저장하지는 않는다. 개발자들이야 개발이 완료되기 전에는 코드 수정 이력을 파악하겠지만 완성되고 잘 운영되는 사이트야 중간의 모든 변화를 무한대로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백업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백업 이후에 변경된 내용은 일부 손상이 되어도 백업시점의 내용으로는 복구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생겼다.

주기적으로 백업하면 일정 시점의 상태를 저장하면서 몇단계 시점까지는 백업하지만 그 이전 내용은 없어지는 것이다.

또한 사이트의 겉모습만 보고 정상작동으로 알고 있었으나 내부에서 이상이 발생했다. 그리고 자주 들어가 보지 않는 사이트이다보니 중간에 문제가 생긴 것을 모른채 손상된 파일이 백업되고 몇번의 주기를 거치며 정상적인 파일은 삭제된 것이다.

결국 이상이 있는 내용을 백업하고 있었던 것이다. 정확히 언제부터 문제가 있었는지 모른다. 그런상태로 어느 순간 사이트가 망가진 것을 확인하고 복구해봐야 회복 불능이다.

무엇을 백업한 것인가?

백업을 한다는 것은 정상상태의 것을 백업해야 하는데 지금이 정상인지 확인하지 않은 것이다.

백업을 무조건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무엇을 백업하는지 알아야 한다.  백업 이전에 항상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점검해야 하는 것이다.

무엇이든 항상 최선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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