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과 공유의 시작, 공개

일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관련된 사람들과 협력이 얼마나 잘 이루어지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은 요즘 당연하게 느끼는 것이다.

각종 협업 툴과 방법이 쏟아져 나오면서 협업을 위한 아주 좋은 환경이 만들어 지고 있지만 서로 상대방의 협업 태도에 불만을 갖는 일이 많다.

협업이 단순히 자신이 부족한 것을 도움 받고 남이 부족한 것을 도와 주는 정도의 협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일은 혼자 할 수 없으며 공동의 결과를 얻게 되고 결과가 미치는 범위가 다양하고 넓기 때문에 같이 하는 일에 대한 완전한 이해와 노력이 필요하다.

협업과 공유를 말하기 전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공개”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협업과 공유는 상호적이지만 공개는 일방적인 것이다. 그럼에도 공개가 이루어져야 함께 일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공개를 두가지로 나누어 보면

첫째로 사실과 정보의 공개이다.

일을 하기 위해서는 상황에 대한 정확인 이해와 판단이 필요하다. 이 때 함께 일하고자 하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을 때가 많다. 물론, 일부러 알려주지 않는다기 보다는 묻지 않아서 안 알려 주는 때가 더 많기는 하다.

묻는 사람은 어떤 정보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 따라서 모든 것은 묻지 않아서 알려 주지 않는다는 것은 정보 공개에 소극적이며 협업을 하면서도 의심을 하고 경계하는 것과도 같다.

파악된사실과 정보를 자동으로 공개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확보된 정보를 사전에 선별해서 최소한의 것만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법적인 문제나 개인 정보 등 업무에 특별히 관계 없는 것을 빼고는 당연하게 공개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최근 정부에서도 정보 공개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고 있다. 더 나아가서 단순히 갖고 있는 정보를 펼처놓기만 해서는 안된다.

사용자가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되고 연관 정보와 함께 찾아볼 수 있도록 해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개인이나 기업이 일을 할 때도 확보된 정보를 나만 알고 있을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문서화하며다양한 채널로 공개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협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신뢰하고 자신의 능력을 더하게 될 것이다.

 

두번째로 자신의 생각에 대한 공개이다.

일을 함께 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능력과 의견을 모으는 것이다. 그런데 상대방의 생각을 알지 못한다면 지속적으로 같은 방향으로 함께 갈 수 없다.

생각을 공개한다는 것은 한두번의 선언이나 발표로 되는 것이 아니다. 반복적으로 여러 형태로 기회 있을 때마다 자신의 철학과 의견, 목표와 방향을 알려주어야 한다.

일을 함께 하기 전에 생각에 대한 이해와 공유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의심을 품고 협업하게 되며 적극적으로 일을 함께하기 어렵다.

 

협업과 공유를 위한 기초 작업이 없다면 단기적 이해관계에 따라 제휴는 가능하지만 원하는 수준의 결과까지 이르기 쉽지 않다.

항상 내가 갖고 있는 정보와 생각을 먼저 공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때는 받을 것을 고려하기 보다 먼저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나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고 신뢰를 가져다 준다..

직장인에게 필요한 능력 – 생각 말하기 (2)

직장에서 자기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능력이다. 생각을 말하는 것의 첫번째 중요한 것이 적절한 타이밍을 들었다.

직장인에게 필요한 능력 – 생각 말하기 (1)

시간을 너무 고르느라 때를 놓쳐서는 안된다. 지금보다 더 나은 때가 있는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그래서 가장 좋은 때는 지금이라고 말했다. 적절한 시점을 선택했다면 또 한가지 필요한 것이 있다.

 

두번째 중요한 것이 말할 수 있는 환경이다.

대화는 상대방이 있다. 물리적인 주변 환경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이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원하는 대화가 이루어진다. 그렇지만 상대방의 상태를 미리 짐작 할 수 없다. 그러다보니 때를 놓치게 되는 것이다.

적절한 시점을 파악하기 어렵다면 대화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두가지 절차가 필요하다.

먼저 사전에 대화의 의사가 있음을 알려 주어야 한다. 정기적인 이벤트라면 공식적으로  통지하면 된다. 이때 간단한 주제와 필요한 시간을 함께 알려 주어서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야 한다.

그렇지만 예정에 없던 대화가 필요한 경우에는 무조건 통지하게 되면 상대방이 당황하게 된다. 그래서 적절한 시그널을 주어야 하는데 사람에 따라 신호를 알아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대화의 주제에 관한 정보를 자연스러운 형태로 전달해 줄 필요가 있다.

정보를 전달하며 이 내용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지 가벼운 질문을 한다. 대답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대신 시간이 될 때 그 주제에 관해 잠깐 얘기를 나누자고 의견을 물어 보는 것이다. 상대방은 준비가 될 때를 알려 줄 것이다.

이런식으로 환경을 만들려면 한가지 더 갖추어져야 하는 조건이 있다.

평소에 여러가지 주제로 대화를 많이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래야 어떤 얘기를 하자고 해도 부담스러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언제나 중요하고 심각한 일로만 대화하던 사람이 얘기하자고 하면 긴장하게 된다. 평소에 가볍고 다양한 화제로 대화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

지극히 당연한 말이지만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을 잘 말하려면 평소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다양한 의견 교환을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화의 순서

사람들 사이에서 말을 할 때는 순서가 있다.

만나면 반갑다고 수다를 떠는 것이야 형식이나 내용과 상관없이 즐거우면 될 것이나 일을 위해서 만나거나, 목적이 있는 대화는 대화의 방법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달라진다.

우리의 말 습관은 “용건만 간단히”인 경우가 많다.

과거 전화통화에서 슬로건이 용건만 간단히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핵심을 빨리 말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물론, 그러면서도 정확하게 핵심을 전달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분명히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만을 요약해서 말하는데 상대방에게 전달이 되지 않는다는 기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몇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우선 나의 말재주가 부족하고 적절한 어휘 선택이 안되어 상대방이 이해 못할 수도 있고, 상대방의 지식수준이 낮거나 분야가 달라 못 알아들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대화하는 순서를 살펴봐야 한다.

핵심, 용건, 중요한 것, 이런 것들은 아무래도 심각하게 말하거나 비중을 두고 강조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그것은 내 생각이다.

대화를 위해서는 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적절한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나는 대화하는 과정에서 서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단지 분위기를 좋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서로의 대화를 위한 사전 정보를 공유하고, 배경을 이해하기 위한 과정이다.

상대방에게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지에 대한 암시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

동등한 관계에서 대화하는 것은 생일파티처럼 깜짝 파티를 하는 것이 아니다. 내 뜻을 제대로 전달하고 공통의 이해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다.

서론의 과정에서는 개인의 관심과 성향에 대해서 공유하기도 해야 하고, 대화하는 시점의 기분 상태와 상황을 파악할 필요도 있다.

그리고, 상대방의 상태에 따라 대화의 속도를 맞추어야 한다. 말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이 이해하는 속도가 중요한 것이다,

대화는 계단을 올라가듯이 원하는 지점까지 올라가야한다.

때에 따라서는 두, 세계단 정도 건너 뛸 수도 있지만 계속 그렇게 할 수는 없다.

서론이 길어지는 것이 부담이 되고, 낭비라고 생각한다.

대화의 주제를 찾지 못하는 서론은 넋두리나 잡담으로 끝나게 되지만 주제에 대한 배경 지식 공유와 대화의 당사자들에 대한 이해는 반드시 필요하다.

본 대화를 위한 사전 과정이 충실하게 되면 핵심에 대한 설명은 오히려 쉽게 전달된다.

그렇다고 핵심을 가볍게 여기지도 않고 더 잘 이해하게 된다.

상대방이 나를 배려했다는 것도 알게되고, 대화에 자신이 참여했다는 생각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대화는 상호과정이므로 상대방의 언어를 이해해야 한다.

상대방이 내 뜻대로 대화를 전개하도록 강요할 수 없다. 그러므로 상대방의 언어로 대화를 하면서 서로의 이해를 맞추어 가야한다.

그래서 너무 조급한 상태에선 대화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불안만 가중시킬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