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다보면 조직의 규모가 점점 커지게 된다. 조직 뿐 아니라 이해 당사자가의 범위가 넓어져서 관리하고 신경써야할 것이 많아진다.

일의 성과를 위해 규모를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룹의 단위가 커지면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생기게 된다.

그중에 가장 심각한 것은 일부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목표를 가지고 있는 조직이 성과를 내기만 한다면 문제없다라고 할 수 있지만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업무 연계와 협력이 서서히 죽어가게 된다.

물리적으로 조직의 규모가 커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일을 하기 위한 기본 단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누군가는 적절한 팀 크기가 피자 두판으로 해결할 수 있는 크기라고 했다.

이렇듯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화와 관계 형성에 소외됨 없이 유지할 수 있는 크기의 한계가 있다. 한 두사람일 수도 있고 십여명이 넘어갈 수도 있다.

 

내가 생각하는 팀의 기본 단위는 하나의 테이블에서 대화하기 편한 숫자이다. 너무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되고 표정을 살필 수 있으며 골고루 발언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지도 않는 크기이다. 약 5, 6명 정도일 것이다.

좀더 욕심을 낸다면 승용차 하나로 함께 이동이 가능한 5명 이내면 좋겠다. 이렇게 최소 단위의 항상 대화가 이루어지고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하는 그룹이 여러개 모이게 되면 그 이상은 생각보다 쉽게 일이 된 경험이 많다.

작은 그룹의 대표가 모이더라도 충분히 그들의 그룹에서 논의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큰 그룹에서 자신있게 의견을 내 놓을 수 있게 된다.

너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소외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한 두 사람이 소외되기 시작하면 그 조직은 목소리 큰 사람 하나만 남게 된다.

한사람의 목소리만 들리면 미래가 없다.

 

지난 금 토 일 3일간 지리산 피아골에서 진행된 공감토론 도우미 과정에 참가하였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말하고 공평하게 말할 수 있는 토론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토론과 대화 또는 각종 논쟁이 우리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친구들과의 가벼운 잡담이 아닌 의미 있는 대화의 대부분은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거나 정해진 목적을 갖고 이야기 할 때가 많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대화하는 이유는 여러사람의 의견을 바탕으로 무엇가 합의하거나 공통의 관심사에 대한 자기의 주장을 열심히 펼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치열한 논쟁도 하고 반박도 하면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입니다. 분명 필요하고 효율적인 대화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만나는 많은 사람이나 환경, 상황은 누군가를 압도하고 설득해서 내 주장을 관철하는 것보다 서로 의견을 나누고 동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모든 사람의 의견을 말하고 들어야 하며 이해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쉽지 않습니다. 서로가 대화의 주도권을 갖고 싶어하고 자기 주장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대회에서 소외되고 차별받는 사람이 생기며 동등한 관계에서 말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번에 실시한 공감토론 방식은 비난과 반대 없이 공평하게 3분씩 돌아가면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경청하는 수평적 대화 형태입니다.

아주 간단한 규칙을 바탕으로 반복해서 대화를 나누다 보면 말하는 재미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렇게 시작하여 반복해서 생각을 말하고 토론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 주장과 의견을 공평하게 말하다 보면 생각이 모아지고 더 좋은 방법을 찾게 되며 모두가 동의하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대화를 지속하고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도록 활성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감도우미는 기본적인 규칙을 안내하고 참여 문턱을 낮추어 더 많은 대화 모임이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다양한 환경과 상황에 적용가능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개인이나 지역은 물론 가정, 회사 등에서 필요한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갈등보다는 조정을 혼란보다는 합의를 이룰 수 있습니다.

관건은 어떻게 하면 이 공감 토론을 확산 시키느냐입니다. 공감 도우미의 앞선 노력이 필요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경제적, 시회적, 문화적 동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 주 3일 동안의 과정은 공감대화 방법과 규칙을 익히고 더 확산시킬 방안에 대한 고민의 자리였습니다.

 

신입사원의 의견은 듣지 않아도 되나요? 신입사원의 생각은 많이 부족한가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많은 회의를 하고 조사를 하면서 경력이 낮은 직원의 의견을 얼마나 들을까?

수습 기간도 지나서 자기 일을 맡았지만 아직 경험이 없고 조직의 생리를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방향을 결정하고 방법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의견이 무시되기 일쑤이다.

아무래도 중요도가 높을수록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결정된 사항을 실행에 옮기고 행동을 해야하는 사람은 대부분 경력이 낮은 사람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일을 하는 사람의 의견이 사전에 반영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경력이 낮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같이 논의하기에는 정말로 시간 낭비일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경력과 위치에 따라 공개할 수 없는 정보가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동등한 수준의 대화가 필요하다. 발생한 일이나 결정해야할 내용에 대해서 실무를 담당해야 할 사람들의 의견이 더 중요할 때가 많다.

함께 의논하면서 단순히 듣기만하고 무시해서는 안된다. 그중에 쓸만한 내용은 반영해야 하고 반영하기 어렵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다면 분명하게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직원이 이해하지 못하는 일은 제대로 실행 될 수 없다.

지시만으로 모든 직원이 행동을 하지는 않는다. 자신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함께 의논 할 수 없다면 최소한 결정사항이나 배경에 대해서 이해하고 동의하는 수준까지 설명해야한다.

많은 리더는 직원에게 일의 내용을 설명하는 과정을 생략한다.

하나는 그 정도의 일이면 스스로 알겠지 하는 생각이 있고 두번째는 자신도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스스로도 정확한 이유와 배경, 목적 등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랫사람이므로 시키는 일만 하면 된다는 사고가 지배하고 있을 때이다.

 

세가지 어느 경우나 문제이다.

첫번째와 두번째의 이유라면 더구나 직원과 함께 의논하며 일의 개념과 정의를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공동의 목표를 정확하게 설정해야 한다. 그래야 직원의 참여가 높아진다.

세번째의 이유는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것이다.

경험이 적을 수록 일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예상되는 문제점을 알지 못하겠지만 순수한 생각으로 기본에 충실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가능성이 많다. 더구나 시대의 변화를 적용하기에 유리하다.

 

이때 경험이 낮은 직원 역시 선배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이해 시키는 노력을 해야한다. 단순한 주장이 이나라 근거와 자료를 바탕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훈련을 해 나가는 것이다.

반복되는 이견 교환과 논의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회사의 분위기나 정책, 철학 등을 이해할 수 있다.

별도의 과정으로 직원을 교육하기 보다는 회사에서 하는 일 중심의 사고와 논의를 통해 역량을 높여갈 수 있다.

그동안 직원들과 논의하는 습관이 잘 되어 있지 않다. 일방적인 보고 전달식의 회의와 지시에 익숙하기 때문에 경영자들이 의지를 갖고 꾸준히 시도해야 한다.

더불어 직원들이 논의하고 다른 의견을 내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 훈련 시켜 스스로 참여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한 두번의 노력으로 되지는 않지만 대화와 토론을 통해 의견을 모을고 참여를 만드는 방법은 많이 있다.

 

DIAMOND METHOD

특강사내 인스트럭터 양성과정을 진행합니다.

스스로 결정하게 하고, 의견을 반영하며, 역할을 나누는 것이 참여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