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이에서 살아가기

사람을 한자로 쓸 때 인간(人間) 이라고 씁니다. 간혹 비아냥 거릴 때 쓰기도 하지만 사람을 의미 그대로 한자로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인간을 풀어보면 사람 사이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사람은 독립적인 존재이기도 하지만 사람과 사람들의 관계까지 포함하는 것이 사람이라는 말일 수 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없다면 사람으로서의 존재 의미가 없는 셈이지요.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이 사람이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입니다. 일의 성과를 내는 것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고 만족과 실망도 사람 사이에서 생깁니다.

일을 하는 과정에서도 함께 일하는 사람에 따라 성공여부가 달라지게 됩니다.

이렇게 중요한 사람과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뜻을 맞추어 살고 싶은 것이지요.

이러한 모든 과정에는 사람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전제입니다. 상대방을 알아야하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나 가치관 성향 등을 알아야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많은 인맥관련 정보는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관리하고 상생의 구조를 만드는 방법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을 이해하고 나와 다른 사람들의 소통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통은 단순한 정보의 전달이 아닙니다. 소통의 기본은 이해와 존중, 인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요즘 집중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과 공평하고 수평적인 대화입니다. 이미 잘 알고 있는 사람이던 처음 만나는 사람이던 상대방의 생각을 제대로 이해하고 차이를 인식하며 서로 동의하는 결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춘천에 이사온지 1년이 아직 되지 않았지만 춘천에서 공감대화마당을 만들어 운영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참여해서 우리 일상의 주제에 대하여 비난과 반대 없이 서로의 생각을 말하고 듣고 토론 하는 것입니다.

더 발전해서 평소에 자유롭게 대화하고 의견을 나누는 토론 문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동안 토론은 대결적인 자기 주장의 관철 방법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자기가 옳다는 생각에서 상대방을 설득하는데 집중했습니다. 그것보다는 더 크게 모두의 생각을 포용하는 가치를 만들고자 합니다.

학생, 청소년들의 건강한 토론 문화를 만들어 미래 지향적인 인재로 키우고 동네 사람들과의 수평적 대화로 일상의 갈등을 줄이며 각 단체나

기관,  회사에서 모두 참여하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 동의하는 결론을 내린다면 반대와 갈등보다는 통합과 성장 동력이 만들어지리라 생각합니다.

그 시작으로 우선 춘천 공감대화마당을 시작했습니다. 참석이 가능한 춘천 시민 모두가 대상이며 강요되는 주제나 제한은 없습니다. 평소에 고민하는 주제나 생각해봤으면 하는 주변의  일들을 중심으로 대화합니다.

의무사항이나 부담없이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한 카페에서 모이기 때문에 자신의 음료값 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길 바랍니다.

 

우리는 왜 보고에 인색할까?

보고가 없으면 일이 끝난 것이 아니다.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시작을 알리는 것도 보고이고 끝을 맺는 것도 보고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보고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무감각하다.

소통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지만 방법에 대해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있으며 정답은 없을 것이다.

소통이 일상적인 잡담이 아니라 무엇인가 일이 진행되면서 결과를 알려주고 과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보고의 습관이 되어 있지 않고 보고에 지나치게 인색하기 때문에 소통이 안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우리의 업무나 일상에서 보고는 매우 중요하다. 보고가 잘 되면 소통이 잘 되는 것이다.

그런데 보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보고는 왜 필요할까?

일이 끝나면 보고를 해야 한다. 누군가 시켜서 한 일이라면 일의 결과를 알려주어야만 끝을 알 수 있다. 반드시 누가 시키지 않았더라도 일이 끝난 시점에 결과에 대한 정리가 없으면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 만든 일이라하더라도 결괴에 대한 확인은 필요하기 때문이다.

보고는 단순히 끝을 알려 주기도 하지만 일을 하면서 나타난 사실과 처리 결과, 성공여부 등 다양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일을 끝내지 않고 다음 일을 시작하면 일이 누적되기만 하고 먼저 시작한 일을 흐지부지 만들게 된다.

일을 지시한 사람은 보고가 없으면 일이 아직 진행중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더구나 정해진 기한가지 보고가 없으면 일을 처리할 능력을 의심하게 된다.

 

보고는 누구에게 하는 것일까?

보통 보고는 일을 지시한 사람이나 윗사람에게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보고는 위 아래와 상관 없이 일을 한 사람이 나머지 사람들에게 하는 것이다. 처음 만나면 안녕하세요 하듯이 지위나 나이 등의 구분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지시한 사람에게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일과 관련이 있는 모든 이해 당사자에게 결과를 알려 주어야 한다. 일의 결과가 영향을 주게 되는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하는 것이다.

보고를 하는 사람은 일의 책임자가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것이 가장 신뢰 받는 방법이다.

 

보고의 형식은?

우리가 보고에 인색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보고의 형식이다.

보고서의 형식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고 문서의 형식을 만들고자 한다. 물론 성격에 따라 보고서의 형식을 갖추어야 하지만 대부분의 보고는 보고서의 형식을 가질 필요는 없다.

일의 결과를 간단히 말로 하는 것도 보고이며 대부분이 이런 형식이다. 누군가 무엇을 물어보면 대답을 하는 것도 하나의 보고 형식이다.

대답을 하는 순간 그 일을 끝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크고 중요한 것만 보고하는 것이 아니란 뜻이 된다.

작은 일상 속에서 하는 일의 진행을 알려 주고 질문에 답하고 변화된 것이 있을 때 알려 주는 모든 것이 보고이다.

주변에서 벌어지는 작은 것들에 대한 결과나 진행 정보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말하지 않는 습관이 되다 보니 보고에 인색하게 되는 것이다.

보고는 형식과 절차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늘 결과를 알려주고 진행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고는 언제 하는 것일까?

우선 일을 시작할 때 시작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끝나면 결과를 알려주는 것이 기본이다.

그리고 중간에 일의 계획이 변경되거나 중단되면 반드시 알려 주어야 한다. 임의로 알아서 하다보면 나중에 보고를 제대로 안 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다.

또 일이 중간에 실패하게 되면 즉시 보고해야 한다. 그레야 책임이 적어진다.

일의 진행 기간이 길게 되면 중간 보고가 필요하다. 계획이 잘 짜여지고 기간이 충분히 길다면 처음 일을 시작할 때 보고 시점을 정해 놓고 시작해야 한다.

일의 중요도에 따라 최종 보고 전에 보고의 초안을 미리 만들어 협의할 필요가 있다.

 

보고가 없으면 일이 끝난 것이 아니다.

주어진 일을 잘 마무리 하고 일을 잘하는 방법은 보고를 해야할 때 제대로 보고하는 것이다.

 

우리는 거짓말에 얼마나 너그러운가?

세상을 살면서 전혀 규칙 위반 없이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무리 법을 잘지키고 윤리적일지라도 완전히 지켜내기에 불가능한 것이 규칙이다. 고의로 위반하는 것은 통제할 수 있다쳐도 자신도 모르게 위반하는 경우도 많고 어떤 규칙이 있는지 알지 못하는 때가 맣기 때문이다.

또한, 실수가 없는 사람은 없다. 간단하고 충분히 숙달된 일을 하더라도 실수하는 것이 사람인데 처음해 보는 일이나 난이도가 높은 일은 늘 실수 할 수밨에 없다.

실수를 통해서 배우고 발전하며, 규칙을 이해하고 정비하면서 세상이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실수나, 규칙 위반이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경우가 많다.

책임이 무겁지 않더라도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거나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있다.

고의로 하는 범죄는 정상을 참작할 여지가 없지만 자신도 모르게 벌어지거나 타인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 사건은 고려해야할 것들이 많다.

이런 것들은 굳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사람이 이해하는 정서가 있다.

 

그런데 왜, 우리 주변에는 자신의 실수와 잘못에 대해서 거짓말로 변명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그리고 적당히 늘어놓는 거짓말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면죄부를 주는가?

 

거짓말이 범죄 중에 가장 용서 받기 어려운 것이어야 한다.

특히 우리는 힘이 있거나 지위가 높은 사람이 하는 거짓말은 더 쉽게 이해하고 양해해 준다. 그러다보니 거짓말에 대한 죄의식도 없고 무엇이 잘못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

거짓말 하는 것을 알면서도 책임을 면제해 주는 일이 다반사이다.

그러다보니 큰 잘못을 저질러 놓고는 거짓말로 오히려 더 잘났다고 큰소리 친다.

 

분명 우리는 범죄를 저지르면 합당한 처벌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거짓말로 범죄의 사실을 덮으면 그냥 인정하고 넘어가는 것은 잘못된 정서이다.

거짓말에 무감각해지고 거짓말은 일하다 보면 있을 수 있는 일 정도 넘어가 주면 우리 사회는 발전이 없다. 그런 환경에서는 결국 피해는 나에게 되돌아 오게된다.

거짓말에 엄격한 나라일수록 선진국임을 보면 거짓말을 쉽게 용인해서는 않된다.

거짓말 없이 투명하고 솔직하고 대신 이해할 수 있는 실수에 관용을 베푸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지금보다 나은 세상에서 살고자 한다면 지금의 거짓말들을 용인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