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도 학습이 필요할까?

누구나 할 줄 아는 것이 대화이고 말하기이다. 그럼에도 대화에 대한 교육도 있고 대화법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며 책도 많이 나와 있다.

 

어쩌면 세상에서 책으로 공부해서 해결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쉬운 것이다.

책속에는 길이 있다고 하고 책을 많이 읽으면 더 똑똑해지고 유능해지는 것으로 생각한다. 맞기는 하지만 그것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책속에있는 길을 열심히 찾고 더 많은 지식을 얻고자 애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길을 실제로 가보는 것, 지식을 활용해서 실현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경험과 지식이 부족할 때 우리는 공부를 한다. 그렇게 해서 지식과 이해가 생기면 어떻게 하나? 자신의 수준이 높아짐을 대견하게 생각하고 만족해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싶어한다.

 

대화는 어떨까?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갈등이 심해지며 싸움이 생기다보니 대화를 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사람도 많고 관련 책도 많다.

그러나 대부분 어떻게 대화하라고 하지만 막상 대화는 하지 않는다. 내가 알려준 대로 대화하라는 말이다.

 

모든 것이 그렇다.

공부를 많이 하다보면 학자가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이 학자일 필요는 없다.

실천을 해야 한다. 더 많은 길을 찾기보다 하나의 길이라도 가 보는 행동이 필요하다.

 

너무 많은 이론을 고민하지 말자.

학습하지 말고 대화하자.

필요하다면 대화 속에서 학습이 될 것이다.

그리고 대화를 두려워 하지 말자.

지식으로 대화 하는 것이 아니다. 기술로 하는 것이 아니다.

내 생각을 전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늘 대화하는 습관을 갖자.

 

우리는 왜 대화를 해야 할까?

한때 개그 프로그램에 대화가 필요해라는 코너가 있었다.

사회가 발전하고 성숙해가면서 이해관계가 복잡해지고 환경이 다양해 지면서 한편으로는 대화하기 어려워지고 그렇기 때문에 대화의 필요를 역설한다.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더라도 대화가 필요한 것은 맞다.

이렇게 필요한 대화를 왜 하기 어려운가? 굉장한 지식이나 노하우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대화에는 여러가지 목적이 있다.

단순히 시간을 보내기 위한 대화 일수도 있고, 상대방을 설득해서 자신의 주장을 관철 시키고자 하는 것도 있으며 상대방에 대한 정보나 이해가 필요할 수도 있다.

경쟁관계에 있어서 전략적이고 의도적으로 갈등을 유발하거나 상대방을 이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대화는 비슷한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대화의 끝은 항상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심각한 싸움이나 갈등은 아니더라도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고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드는 대화가 많다.

 

우리가 대화하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한다.

열심히 자기의 올바른 생각을 말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면서 경청이 중요하다고 설파한다.

잘 생각해 보면 나는 중요한 얘기를 하니 너는 잘 경청하라는 말이 된다. 물론 가끔 역할을 바꾸어 경청하는 태도를 취하기는 한다.

 

훈련의 정도나 경험 지식, 환경, 성격의 차이에 따라 말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많다. 그럼에도 나름의 의견과 생각은 갖고 있다.

말 잘하는 사람이 더 좋은 생각이 있다고 볼 수는 없다. 사람은 누구나 똑 같다.

그레서 말하는 것도 고르게 말할 수 있어야 하고 비난과 반대 없이 상대방의 말을 듣고 이해하는 대화가 중요하다.

경쟁적으로 자신의 발언 기회를 차지하려고 하는 모습은 우리가 신물을 내고 있는 정치인들의 모습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평범한 시민들이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고 대화하면서 상대방의 의견을 수용하고 자신의 생각을 수정하기도 하면서 더 나은 합의에 도달 할 수 있다.

최근 노력하고 있는 공감토론이 바로 그런 형태이다.

공감토론을 확산하고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문화를 만들고자 춘천 공감대화마당도 운영하고 있다. 물론 사람들이 쉽게 참여하지 못한다.

아직 익숙하지도 않고 잘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은 쉽지 않아서이다.

그렇지만 이미 구성된 모임이나 집단에서는 이런 방식의 대화를 하기 쉽고 반목과 갈등이 줄어드는 토론과 합의 문화를 만들 수 있다.

비난과 반대없는 공평한 대화. 충분히 매력적이다.

생각 숙성

생각만 많이 하고 행동을 옮기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 그러나 생각이 충분히 숙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행동하는 것은 더 큰 문제일 수 있다.

생각과 행동이 정확하게 균형이 맞는다면 최적이겠지만 사람은 그럴 수 없다.

어느 한쪽으로든 치우치게 마련인게 사람이다. 그래도 현명한 사람이라면 균형을 잡으려는 노력을 꾸준하게 하는 점이 다를 것이다.

 

행동을 하지 않고 지나치게 생각을 많이 하면 얻어지는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게 된다. 대신 생각을 충분히 하지 않고 행동을 하게 되면 결과가 부실해 지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다.

자신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지 못하면서 무책임하게 행동하고 말한 것을 다른사람들은 더욱  만족스럽게 받아들일 수 없다.

 

특히 아무 생각없이 말할 때 남들에게 상처를 주고 회복하게 어려운 관계를 만들기도 한다.

우리는 평소에 생각을 충분히 하고 숙성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생각을 많이 하라는 말은 많이 듣늗다. 그러나,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정답이 없다.

 

어떻게 생각을 숙성할 수 있을까? 제대로 숙성된 생각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같은 주제로 대화하고 토론하는 방법이 있다. 무조건 자기 생각을 고집한다면 더이상 숙성되지 않는다. 여러사람과 대화하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고 자기 생각을 발전시켜 다시 정리하는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잘 익은 생각이 만들어진다.

이때 대화에 좋은 조건과 공평하고 자유로운 과정을 밟아야 한다. 그래야 생각에 제한과 제약이 없고 풍부한 의견을 들을 수 있다.

생각에 대한 비난과 반대, 불평에 구애받지 않고 의견을 말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대화 환경이 된다.

그래서 시작하는 것이 공감대화마당이다. 더 많은 사람과 대화하고 토론하며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나와 우리의생각을 숙성하는 과정이다.

춘천에서 진행하는 공감대화마당에 참여해 보면 알 수 있다. peoplein.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