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과 창업

갈수록 일자리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전 세대를 걸처 고민이 없는 세대가 없지만 가을에는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로 나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은 때입니다.

예전처럼 시험봐서 합격하면 취직이 되는 그런 시절도 아닙니다.

갈수록 취직이 힘들다 보니 창업에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취업과 창업은 무엇이 다르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두가지의 차이점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실제 필요한 능력과 준비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쉽게 나누기 어렵습니다.

저는 취업과 창업의 공통점을 말하고자 합니다.

두가지 모두 서로 다른 능력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취업이든 창업이든 사회에 진출한 이후에는 우리나라의 현실속에서 경제활동을 해야 합니다.

학업의 과정이 아니라 비즈니스 현실을 알고 사회생활을 해야 합니다.

요즘 기업의 채용과정은 지식 수준이 아니라 업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을 뽑고자 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물론, 업무능력을 한두번의 면접과 서류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내용을 보면 결국 업무능력이 있는 사람이 대우 받는다는 것입니다.

창업에서는 어떨까요?

역시 업무능력이 중요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업무의 내용을 더 많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창업은 아이디어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 일을 진행하고 처리하는 방법을 알고 결과를 내야 성공합니다.

결국 취업해서 하는 일이랑 같다는 것이지요.

그런데도 취업과 창업 중에서 둘중 하나를 선택해서 준비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두가지 경우 모두 일을 잘 처리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능력을 갖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비즈니스 세계를 이해하고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고 스스로 느끼는 부족한 능력을 채워가야합니다.

회사에서 인턴을 해본 경험이 창업에 도움이 되기도 하는 것처럼 창업을 취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할 수도 있고, 창업의 경험을 살려 취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사회생활하는 지혜와 비즈니스 현장에서 일하는 방법을 열심히 찾아 보고 경험하는 것이 재산이 됩니다.

창업 코스와 취업 코스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한쪽으로만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은 절름발이 능력을 갖게 됩니다.

Photo by Lars Plougmann

깊어 지는 2012년 가을

문득 가을이 깊어짐을 느꼈습니다.

단풍이 놀이 다니는 사람들 보면서 가을이구나 싶긴 했지만 막상 내가 가을 속에 들어가 보지는 못한 것 같아서 지난 주말 서울 시내에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을 돌아 보았습니다.

서울역사 박물관 옆 경희궁을 지나 정동길로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미디어시티전을 보고 덕수궁길로 해서 교보 문고를 거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축제도 있고, 시위도 있고, 여유도 있고, 생각도 하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경희궁의 단풍나무가 보기 좋았습니다.

가을에 만난 풍경

가을이면 언제나 가슴 설레게 하는 풍경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니라 빨간 단풍과 빛을 받아 반짝이며 출렁이는 억새밭입니다.

일교차가 심해지며 서서히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산과 들판의 소식을 듣고 있노라면 불현듯 설악산이라도 달려 가고 싶어 집니다.
신문마다 특집판으로 실어주는 사진에 민둥산 억새밭이나 하늘공원을 보면 참으로 시원해지고 편안해 보입니다.

혹시 갈대와 억새의 차이를 아시나요?
대부분 잘 아시겠지만 갈대는 물가에 있는 것이고 억새는 들판에서 볼 수 있는 것이라는군요.

오래전에 듣던 말 중에 갈대는 자기 줏대가 없어서 흔들리고 참나무는 꿋꿋하게 지조를 지키다가 바람에 부러지는 나무이기에 참나무를 본받아야 한다는 식의 말이 있습니다.

맞는 말일 수도 있지만 저는 갈대가 더 마음에 듭니다.

불어오는 바람을 굳이 거부하지 않고 바람따라 흔들리고 너울 거리다 바람이 사라진고 나면 다시 자기 원래의 모습을 하곤 합니다. 더구나, 아무리 바람에 흔들릴지라도 자기가 뿌리를 박고 있는 그 자리는 결코 떠나지 않습니다. 자기의 본질은 알고 있는 것 아닐까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의 참 모습이 아닐까 해서 묘한 동질감 같은 것을 갖기도 합니다.

어김없이 찾아온 가을에 빨간 단풍이나 바람에 살랑대는 갈대(억새)를 감상할 기회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